큐티집-큐티모임의 전성시대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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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집-큐티모임의 전성시대를 맞다
  • 송영락
  • 승인 2007.06.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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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큐티는 책이 아닌 마음과 자세가 결정"

하나님과 조용히 일대일 만남을 즐기는 성도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그룹 단위로 말씀을 나누는 큐티모임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주일학교, 청소년, 청년, 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생각과 의식수준, 신앙수준을 겨냥한 ‘맞춤형 규티집’도 발행되고 있어 ‘큐티모임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장년층은 ‘생명의 삶’(두란노)과 ‘매일성경’(성서유니온선교회)을 선호하고 있지만 생활과 신앙에 따라 대학교나 선교단체, 그리고 출판사들이 출판한 ‘묵상하는 사람들’(프리셉트성경연구원), ‘날마다 주님과’(SFC), ‘날마다 솟는 샘물’(국제제자훈련원), ‘숲과 나무’(땅에 쓰신 글씨), ‘매일양식’(백석정신아카데미)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는 2,500원에서 3,500원까지 다양하다.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생명의 삶’은 오늘의 찬송, 오늘의 말씀 요약, 말씀, 묵상 도우미, 본문 해설, 묵상에세이, 한절묵상 등을 싣고 있어, 초신자들도 쉽게 큐티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매일성경’은 소책자로 제작되어 들고 다니면서 큐티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단 본문과 해설, 적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깊은 묵상을 경험하지 못한 성도들에게 어려울 수 있다.

 

또 청년들을 위하 큐티집도 다양하다. 주로 청년들은 Q.TZin(2080)과 시냇가에 심은 나무(IVP)를 선호하고 있다. 그렇지만 풍성한 삶(한국대학생선교회), 세계를 품는 경건의 시간(GT), 일용할양식(기독대학인회), 굿모닝지저스(생명의 말씀사)도 탄탄한 내용구성력으로 학생들 가운데 많이 읽히고 있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출간된 큐티집은 청년들의 신앙적인 고민과 비전의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또 청년사역자들의 짧지만 감동의 글들이 수록되어있다.

 

최근 큐티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세나(두란노)와 청소년매일성경(성서유니온선교회)은 인기를 끌고 있다. 청소년들이 쉬운성경과 본문해설로 본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청소년들의 문화읽기, 우리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문제를 성경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큐티집이 발간되고 있지만 대부분 큐티집의 내용은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책이 아니라 큐티하는 사람의 마음과 자세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이다(시 23편). 복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말씀 묵상을 삶에서 가장 잘 실천해야 한다. 영의 양식을 공급받는 가장 기본적인 습관인 큐티가 하루의 삶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있어야 복 있는 삶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큐티를 통한 말씀 묵상과 함께 현실에 나서는 것과 말씀 묵상 없이 현실을 맞이하는 것은 분명 엄청난 차이가 있다.

 

큐티를 잘하기 위해서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정엽본부장(두란노 천만큐티운동본부)은 날마다 큐티를 통해 예수님과 만나려면 먼저 자기 전제와 선입견을 버리라고 주문했다. 전제는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향해 개인이 갖는 사전 틀이다. 잘못된 고정관념은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는 예수님을 만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전제와 선입견을 버리고 예수님 계시는 곳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계가 있는 인간의 지식을 과신하지 마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계시 즉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한 자만이 예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고 경험한 기적과 지식만으로는 믿음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말씀은 지식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세상 근심이 주는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말씀에 집중해야 한다. 두려움은 순종의 장애물이다. 두려움 대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의 눈을 들어보면 거기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모든 의심과 회의를 몰아내고 믿음의 눈으로 봐야 예수님을 보도록 해야 한다.

 

사실 큐티는 매일 조용한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 성경 말씀을 통하여 본인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묵상하며 삶에 적용함으로써 삶의 변화와 성숙을 이루고자 하는 경건훈련이다. 그래서 일정한 틀을 갖고 있어야 한다. 즉 조용한 시간과 장소(세상 문을 닫으면 말씀 문이 열린다)→준비 기도(준비한 만큼 되돌려 받는다)→본문 읽기(내가 말씀을 읽고, 말씀이 나를 읽고)→묵상하기(내가 말씀 안으로, 말씀이 내 안으로) →적용(구체적인 순종이 구체적인 열매를 맺는다)→나눔(은혜는 나눌수록 커진다)의 순서에 따라 큐티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다.

 

청교도였던 존 오웬은 “간구나 문제 해결을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위대함을 묵상하기 위해 그분께 가까이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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