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너드 스윗박사, 포스트모던시대에 교회의 성장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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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너드 스윗박사, 포스트모던시대에 교회의 성장전략
  • 송영락
  • 승인 2007.05.31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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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흐르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접근하라
 
 

한국교회가 다음세대까지 계속적으로 부흥할 수 있을까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회가 포스트모던시대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인 기독교 미래학자인 레너드 스윗박사는 믿기 전에 경험을 원하는 시대, 참여를 요구하는 시대, 이미지와 관계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포스트모던 문화 속에서 표류하는 교회를 위한 대책으로 ‘EPIC 모델’을 제시했다. ‘EPIC 모델’은 성도들의 신앙적인 경험, 참여, 이미지, 관계를 강조한 모델이다.

 

현대인들은 믿기 전에 경험하기를 원하고 있다. 최근 모든 경제활동이 이런 성향을 바탕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기성교회는 ‘문자와 원칙’의 포로가 되어 좀처럼 이런 변화를 수용하지 않는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교회는 갈수록 고립될 수밖에 없다고 스윗박사는 지적했다. 교회가 새로운 경험경제사회에서 치료자의 역할, 이야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역할, 평화조정자의 역할, 콘텐츠 제공자의 역할을 감당할 때 비로소 교회는 희망이 있다.

 

포스트모던 세상에서 권력과 권위는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이동하면서 대표성으로부터 참여성으로 변해가고 있다. 상호작용의 비디오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수동적인 텔레비전이 감소하고 있는 실례에서 이런 변화를 쉽게 감지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도 대화적인 설교, 친교의 성례전으로 성도들의 참여를 구체적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 덩달아 교회의 영적인 권위와 전도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이미지를 중요시 하고 있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사람들과 맞아떨어지면 교회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 속에서 복음을 각인시키고 인식시키는 한국교회만의 ‘스타일’을 창조해야 한다. 교회마다 전문적인 영역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야 하고, 문자를 기반으로 형성된 모던을 버리고 이미지 중심으로 교회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선교적, 관계적, 성육신적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스윗박사는 강조했다. 한국교회가 성도의 감소추세를 막기 원한다면 교회와 개개인 성도들은 선교적이 되어야 한다. 마틴 로빈슨과 드와이트 스미스는 그들의 책 ‘세속 침입’에서 서유럽과 북미를 주도하는 교회를 분석하면서 세속 사회로 들어가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야 말로 퇴조의 경향을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최대의 희망이라고 설명했다. 수세기동안 교회는 열정적인 신앙인들이 폭넓은 공동체에서 신앙을 실천했을 때 성장했다. 교회는 선데이 크리스천을 넘어서 그리스도의 열정적인 제자로서 살고자 하는 평신도들을 훈련할 수 있는 지도자들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

 

스윗박사는 “예수님과 함께라면 아주 작은 행동이나 아주 단순한 이야기도 거대한 스케일로 이루어졌다”며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어 이 땅 위에 사셨으며 예수님은 어느 누구도 가져본 적이 없는 큰 열정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셨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전체를 통으로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위박사는 “서양은 계약중심의 성경 의미해석에, 동양은 관계중심의 성경 의미해석에 치우쳐 왔다”며 “성경을 통으로 본다는 것은 구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스토리를 읽는 것이고, 더 나아가 성경의 스토리 안에 흐르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하나님의 마을을 읽는 것, 성경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나침반을 가진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힘이다. 왜냐하면 이 시대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하지만 성경의 진리는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일점 일 획이라도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드류대학교 석좌교수인 스윗박사는 현재 미국의 미래형 교회들에게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역사학자로서 현재를 관찰하는 뛰어난 안목을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그의 놀라운 통찰력에 기독교인들은 혀를 내두른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사로 꼽히고 있는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 빌 하이벨스 목사도 그에게 미래교회를 위한 목회 아이디어를 듣고 있다. 처치리포트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 중 신학자로는 유일하게 8위에 링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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