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으로서의 책임·의무 감당하는 백석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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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으로서의 책임·의무 감당하는 백석인된다
  • 공종은
  • 승인 2007.05.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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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 ‘전통 성년식’ 거행

백석대학교 총학생회가 ‘제35회 성년의 날’을 맞아 최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의식인 관례와 계례를 진행했다.


사단법인 한국전례원 충남지원(원장:김태현)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된 전통 성년의식은 전통적인 관례(冠禮)와 계례(笄禮)가 현대의 성년식과 조화를 이룬 가운데 진행됐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그 의미를 더했다.


‘관례’는 성인이 되는 남자에게 어른의 복색을 입히고 관(모자)을 씌우는 행위이며, ‘계례’는 성인이 되는 여자에게 어른의 복색을 입히고 비녀를 꽂아주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성인이 됐음을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절차다.


이날 진행된 전통 성인식은 먼저 어른의 평상복을 입혀서 성인이 되었음을 일깨워주는 ‘시가례’(始加禮), 예복을 입히면서 책임을 일깨워주는 ‘재가례’(再加禮), 출입복을 입히고 언행을 어른스럽게 하는 ‘삼가례’(三加禮), 어른이 내리는 한 잔의 술로 술 마시는 의식을 가르치는 ‘초례’(醮禮), 주례(빈)가 관자에게 자를 내려준다는 ‘명자례’(名子禮) 순으로 진행돼, 조상들의 성인식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 성인식에 참여한 학생들은 관례와 계례를 통해 관모를 쓰고 어른의 복색을 입어보고 머리 모양을 바꾸는 외형적인 변화를 체험했으며, 이와 함께 어른으로서의 책무 또한 함께 인식하기도 했다.


총학생회 이강인 회장은 “이번 성년의식은 젊은이들이 이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서 어른의 도리를 다해 예절 바르고 밝은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깨달음과 다짐의 장으로, 동방예의지국의 국민으로서 21세기 기독교적 인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백석대학교 또한 “관모를 쓰고 어른의 복색을 갖추고 머리 모양을 바꾸는 외형적인 변화는 물론 어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일깨워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생활방식이 바뀐 현대라도 성인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백석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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