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공대 참사 한국교회 '한마음'으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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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공대 참사 한국교회 '한마음'으로 애도
  • 이현주
  • 승인 2007.04.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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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실행위서 추모기도...한기총은 추모주간 정하고 25일 기도회 개최
▲ 19일 열린 교회협 실행위원회에서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에 대해 추모예식을 진행했다.

 

버지니아 공대 참사 소식을 접한 한국 기독교계가 한마음으로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 가족과 미국민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총무는 지난 18일 미국NCC 앞으로 위로서한을 보내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과 상처로 고통받고 있는 가족들이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안에서 평화와 희망을 발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교회와 미국교회는 “다양한 사회속에서 화해와 평화공동체를 일구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 노력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히고 “비극적인 사건을 겪으면서 젊은 세대들이 평화적으로 사고하고 평화적으로 사는 법을 교육하기 위해 헌신을 다져본다”고 전했다.


이어 교회협은 19일 열린 실행위원회를 추모예식으로 시작했다. 강단에 마련한 촛불에 헌화하고 기도로 희생자를 애도했다.

추모기도에 나선 김순권목사는 “타인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잘못으로 하나님 앞에 사죄하고 반성하며 오히려 한미관계와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젊은이의 미래를 좋은 길로 인도하여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길 원한다”고 기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18일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부상자의 쾌유를 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용규목사는 “이번 사건으로 한미 양국의 우호친선이 악영향을 받지 않길 바라며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와 유학생들이게 불이익이 없도록 양국정부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기총은 성명에서 이번 사건의 본질을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유하도록 한 미국헌법에 있음”을 지적하면서도 “범인인 조승희씨가 성격적 결함을 지녔을 가능성을 있다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자녀교육에 인성함양보다 기능습득을 우선시하는 우리사회의 잘못된 교육관행과 가치관에 원인을 찾아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조기유학 바람으로 대표되는 한국사회의 잘못된 교육열에 대해 이번 사건은 가정이 제공해야할 정서적 안정을 간과한다면 종국에는 참담한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기총은 19일부터 25일까지 한 주간을 ‘한국교회 추모주간’으로 선포하고 22일 주일예배 시 전국교회가 희생자를 위한 추모기도를 드려달라고 요청했다. 또 오는 25일 저녁 7시에는 영락교회에서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망자 추모와 부상자 쾌유를 위한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윤길수총무도 18일 미국 연합교회 앞으로 서한을 보내 버지니아공대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며“ 말할 수 없는 비탄에 빠진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양국 교회간 깊은 신앙적 연대로 더 깊은 신뢰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교회는 이번 사건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를 돕기 위해 모금운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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