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TV 관련 CBS-백회장 ‘진실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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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 관련 CBS-백회장 ‘진실 공방전’
  • 현승미
  • 승인 2007.03.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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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관련 위·변조 주장

최근 CBS(사장:이정식)가 주주로 참여한 경인TV에 대한 방송위원회의 임시허가를 앞두고 CBS와 백성학회장(영안모자)간의 진실공방전이 계속되고 있어 사실상 경인TV허가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백성학회장은 최근 국민일보 등 중앙일간지를 비롯한 경인지역 일간지, 언론 전문지, 무료신문 등에 CBS의 잘못을 고발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내용에 따르면 “CBS가 경인TV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경영권을 요구했으며 다른 주주들의 반대로 CBS가 경영권을 갖지 못하게 되자 백성학회장을 미국스파이로 음해하고 경인TV 개국을 위한 허가추천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녹취파일 역시 의도적으로 위·변조 등 조작했다”며, CBS는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는 참 복음방송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CBS는 지난해 말부터 백성학회장이 국내에 중요 소식들을 수집해 미국으로 보내는 간첩행위를 해왔다며, 공익방송인 경인TV의 사장자격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백회장이 육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바 있다.


녹취록에 대해 CBS박호진부장은 “공인된 기관에서 정밀 청취한 뒤 작성된 것으로 법적 효력을 갖고 있다”, “녹음과정에서 발생한 옷깃 스치는 소리 등의 미세한 잡음과 특정인물이 거론돼 인신공격의 여지가 있는 부분만 삭제했을뿐 위·변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부장은 “백회장의 간첩행위는 현행법상 법적처분을 받을 수 없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을 공익기관인 경인TV의 대표로 모실 수는 없는 것이 명백한 입장”이라며, “백성학회장을 제외한 경인TV 70%의 지분을 소유한 주주들이 모여 빠른 시일내에 경인TV의 정상화에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경인TV측은 녹취록의 육성이 백성학회장의 것이며, 자료를 수집, 번역해 미국으로 보낸 것은 사실이나 국가기밀정보가 아닌 회사관련해 해외법인들에게 보낸 것이며, 녹취록의 내용도 위·변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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