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신앙검진 계기 삼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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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신앙검진 계기 삼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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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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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기간이다. 올 사순절은 지난 2월1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종려주일(4월1일) 고난주간을 거쳐 부활절(4월8일)로 이어진다. 이 기간동안 인류의 대속사역을 이루기 위한 예수그리스도께서 겪으신 고난을 기억하면서 경건하게 그리고 의미있게 보내야 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평양부흥 100주년인 해로서 모든 기독인이 회개와 각성을 통해 바른 신앙 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매년 한 차례씩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듯이 사순절을 통해 기독인들도 스스로 신앙건강 검진을 하여 건강한 영적상태를 유지하도록 했으면 한다.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사순절 기간에 특별기도회와 금식기도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 신약 성경을 일독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며 복지시설 방문 등으로 의미있는 시간도 갖는다. 최근에는 이른바 ‘문화금식’ 차원에서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문화생활을 자제하고, 절제와 인내를 배우려는 이들도 늘고있다고 한다. 헌혈과 나눔실천운동을 전개, 희생정신을 실천하려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교단 차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길을 새기기 위해 묵상집을 펴내는 곳도 있다.


영국교회의 경우, 특별기도회를 비롯 금식과 성경공부 등을 통해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크리스천적 삶을 결단하는 계기로 삼는다. 교회학교 학생들은 일정기간동안 좋아하는 초콜릿을 먹지 않거나 TV를 시청하지 않는다고 한다. 독일교회의 경우, ‘마태의 수난곡’, ‘요한의 수난곡’ 등 칸타타가 공연되기도 한다.


어쨌든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음미하면서 바른 신앙생활을 결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마침 교계 일각에서는 교회와 기독인들의 신뢰성 증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선 단체가 있어 주목된다. 이 단체는 한국교회의 신뢰지표개발도 추진중이라고 한다. 교회가 대내외적으로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각종 문제점을 진단하고 세부대안을 개교회에 제시하며 보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국교회가 사회의 갈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론’도 부각되고 있어 올 사순절을 통해 한국교회가 새로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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