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교수는 지난달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어로 읽는 도올의 요한복음’ 간담회에서 그동안 진행해왔던 동양고전 강해를 벗어나 성경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교수는 “모태신앙이고 졸업은 하지 못했지만 1967년 목사가 되려고 한국신학대학에 입학했었다”고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신학공부 후에 동양 고전에 심취했지만 항상 희랍어와 성경을 비교하며 공부해왔다”고 밝혔다.
또 “예수님의 말씀이 있는 성경 중에 가장 세계적인 관점과 큰 철학이 담겨 있는 것이 요한복음”이라는 자신의 입장을 나타내며 더 이상의 기독교에 대한 비판을 하지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진행할 강의의 방향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기존의 강의와는 차별성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모세처럼 나도 40여년을 방황을 끝내고 요단강을 건너는 기분이다”면서 “예수와 기독교를 우리 사회에 어떻게 바르게 인식시킬 것인가하는 관점으로 성서로 돌아가 이야기하는 성서주의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교수의 요한복음강의는 현재 10회 분량이 녹화되었으며, 앞으로 100회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