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형상 회복하는 통일운동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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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형상 회복하는 통일운동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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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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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금목사<강남교회>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이다. 아직도 수많은 이산가족의 슬픔이 치유되지 않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갈망은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말 속에 잘 나타나있다. 그러기에 통일은 어느 정부에서나 가장 큰 이슈였고, 쟁점이었다. 더우기 남북전쟁을 경험한 우리로서는 지금까지 이룩한  모든 과업을 비극적인 전쟁으로 수포로 돌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통일은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지난 10월 9일, 북한당국이 발표한 핵실험 실시와 성공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를 경악케 하기에 충분했다. 북한 핵실험은 세계가 우려했던 것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확인해 주었고, 한반도에서 전쟁발발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해주었다. 다행히 숨막히는 외교를 통해 최악의  고비를 넘기고 미, 일, 중, 러, 한국, 북한 등이 6자 회담에 나서게 되었다. 


이처럼 한반도를 중심으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와, 도무지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민족 화해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확신한다. 이미 자력으로 국가 안보를 운위하기엔 국제적 영향력이 너무 커져있는 형편이고, 우리 동포인 북한은 물론이고, 영원한 우방이라고 믿어왔던 미국 또한 자국의 이익에 의해 얼마든지 태도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있기에 어느 누구에게도 우리 나라의 안보를 맡겨 둘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야말로 미스바 광야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 처럼, 민족의 운명을 두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뜻을 모아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이는 단순히 대형구국집회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차원이 아니라, 나라의 밑바닥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새역사 창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그 기도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 우리에게 요구된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민족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비핵화 뿐 아니라 평화정책을 위해서, 남북한 공히 방위비를 삭감할 수 있도록 하는 운동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독일 통일 과정에서 서독교회의 역할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동서독 교회는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든다’는 표어와 포스터를 공동 제작, 사용함으로써 독일 국민들로 하여금 평화를 추구하고 통일을 갈망하도록 자극하였다.


현재 북한의 굶주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하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GNP의 26% 이상을 군사비로 쓰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한국 역시 엄청난 국방비와 미군 주둔비를 부담해야하는 형편이다. 만일 남북한이 통일을 이루어 이 군사비를 사회복지 부분에 사용한다고 하면,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상당히 우려할만한 수준의 북한 인권과 삶의 질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도 국민들 중 상당수는 통일 이후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통일을 필수사항이 아닌 선택사항으로 치부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교회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애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통일은 단순한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논의될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진행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한국교회의 통일운동은 한국 교회 안에 있는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이 지난날 상호 배타적이었던 관계를 회개, 청산하고, 일치와 연합을 이루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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