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리지만 주님 위해 헌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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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리지만 주님 위해 헌신해요
  • 김찬현
  • 승인 2006.10.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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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선교단 통해 교회활력 찾는 오남소망교회 ‘주바라기리틀선교단’
 

최근 심각한 정체기를 맞고 있다는 위기감 속에 있는 한국교회. 그 정체기의 중심에는 교회학교가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는 교회교육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다르고 있다. 때문에 교회학교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의 도입이 시도되고 있지만 대부분 대형교회 또는 적어도 1~2천명 규모의 중형교회에서만 적용가능한 프로그램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때문에 보다 적은 규모의 교회학교와 농어촌교회, 개척교회 등 한국교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교회가 이런 프로그램을 도입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오남소망교회(담임:천웅의목사) 역시 교회학교가 침체되어 있던 교회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오남소망교회는 교회의 규모에 맞으면서도 교회학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어린이 찬양선교단 ‘주바라기 리틀선교단’을 운영하면서 교회 전체적으로 활력을 되찾았다.

현재 있는 오남소망교회는 95년 10월에 재개척 과정을 통해 세워진 것으로 서울에 있던 예전에는 중고등부가 200명 정도 출석하는 큰 규모의 교회학교를 자랑했다. 그러나 교회이전을 통해 경기도 하남에 재개척 과정 중간에 침체기의 어려움을 겪게 된 것.

이런 교회학교의 부흥을 위해 천웅의목사가 시작한 것이 바로 ‘주바라기리틀선교단’이었다. 처음에는 교회학교 주일예배 후 특별활동으로 미술과 음악을 시작했던 것이 아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게 되면서 지난 2004년에 본격적으로 찬양선교단으로 조직하게 됐다.


현재 7살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총 14명의 아이들로 구성된 ‘주바라기리틀선교단’은 신디, 플롯, 바이얼린, 핸드밸 등의 다양한 악기들을 아이들이 직접 연주할 수도 있고, 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들을 소화할 수 있다. 극단 연극배우 출신의 교회학교 교사들이 매주 아이들의 안무를 지도하고 연습을 시키는 등 열심을 내고 있다. 덕분에 2004년도부터 지금까지 어린이 전도로 유명한 한국어린이전도협회가 보급하는 음반 및 화보율동책자 등의 제작에 참여했으며 한국어린이전도협회 구리지회가 주관하는 여름성경학교 강습회, 성탄절교사강습회 등에 초빙돼 어린이 사역자들을 돕는 일에도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또한 ‘주바라기리틀선교단’이 모범적인 사례로 꼽힐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사역뿐만 아니라 선교단 소속 아이들의 신앙성장을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 주바라기리틀선교단을 지도하고 있는 천연정전도사는 “아이들의 달란트를 우선시하기보다 하나님을 먼저 알고 사역을 하도록 훈련해왔다”면서 “아이들이 어린 나이지만 기도와 말씀훈련은 물론 학교성적까지 좋아 교회 내에서도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고 전한다.

‘주바라기리틀선교단’에 대한 천목사의 믿음도 두툭하다. 천목사는 “지난 5월부터는 주일예배 찬양인도를 주바라기리틀선교단에 맡길만큼 믿음직스럽다”면서 “특히 아이들의 공연을 보고난 후에 어른들이 회개하고 교회를 출석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뜸한다.

‘주바라기리틀선교단’은 교회학교나 교회연합수련회 등 어린이 대상으로 했던 지금까지의 활동을 넘어 앞으로는 소외된 이웃이 있는 고아원, 장애인시설, 병원 등에서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더 큰 노력과 정성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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