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국 10주년을 맞이한 창원 극동방송은 지난 28일, 29일 양일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인천시립합창단을 초청해 뮤지컬 오라토리오 ‘모세’를 공연했다.

뮤지컬 오라토리오는 정적인 오라토리오와 동적인 뮤지컬의 만남이지만, 오페라나 뮤지컬과는 달리 모든 인물의 대화와 묘사를 합창으로 표현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인천시립합창단(지휘:윤학원)이 100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처음 소개한 작품이자 지방에서는 최초로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작품 ‘모세’는 이스라엘의 종교적 지도자이자 민족 영웅인 모세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나약한 한 명의 인간이었지만 굳은 믿음과 의지로 핍박 받던 자신의 민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여정을 통해 관중에게 큰 가르침과 공감을 끌어냈다.

한기붕 지사장은 “올해는 복음 전파의 외길을 걸어온 극동방송 창립 50주년이자 지역 주민의 요청으로 설립된 창원 극동방송이 개국 10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해”라며, “앞으로도 24시간 쉬지 않는 방송과 다양한 사역을 통해 지역 발전과 기독교의 사회 참여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극동방송은 지난 4월에도 개국 10주년을 기념해 한국 뮤지컬 대상 수상작인 ‘마리아 마리아’ 공연을 유치해 지역의 문화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