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섬김으로 변화와 화합의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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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섬김으로 변화와 화합의 시대 열겠다”
  • 공종은
  • 승인 2006.09.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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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신임 총회장 이광선 목사

 

“귀와 가슴을 열어 더욱 많이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남과 북이, 동과 서가 하나되도록, 부르심에 응답하며 맡기신 사명에 충성을 다해 변화와 화합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지난 18일 개최된 예장통합 91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이광선 목사(신일교회)는 임기 동안 ‘많이 듣는 섬기는 자’로 변화와 화합의 시대를 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쓰다 남은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 주님의 가르침대로 총회 내에 불요불급한 소모성 예산을 절약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말로 이를 이루어 가기 위한 작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4억원이 넘는 한 해의 회의비를 비롯해 의식과 관행을 조금만 바꾸면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용서와 화해의 실천도 강조하는 부분이다. “사회의 양극화와 갈등을 말하기 전에 우리 교회와 성도들 모두가 1907년 대부흥의 두 번째 희년을 맞아 탕감과 회복의 정신을 실천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 이 목사의 생각. “회개하고 자비를 구하는 자에게 반목과 갈등·부덕함으로 인해 빚어진 책벌들을 사면함으로써 용서와 화합의 나팔이 울려퍼지며 고소·고발의 취하로 용서와 화합의 춤을 추기를 소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목사는 “이번 총회를 통해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실천하고자 한다”며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회의와 토론이 중심이 됐던 총회를 풍성한 영성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친교를 회복하는 총회로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사회가 교회에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에 대해서는 “개혁 교회의 전통과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끊임없이 개혁하며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심정으로 제도화되고 구조화된 모든 영역에서 변화가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자기반성과 회개를 통해 구속의 은혜와 말씀의 권능을 회복하며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 되시는 교회, 삼위일체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믿고 따르는 교회가 돼야 한다”며 자기반성과 회개를 통한 변화와 개혁을 촉구했다.


이 목사는 부총회장으로 있는 지난 1년 동안 “역대 총회장들과 여러 원로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이 시대 교회의 필요한 사명은 ‘갈등에서 화해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조율과 조정, 섬김의 모습임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됐다”고 말하고 “이번 회기 동안 우리 교단이 솔선해 민족을 깨우는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하고, 이를 위해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의 회개와 대부흥운동의 역사가 접목된 다양한 일들이 전개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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