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찬송가, 총회기간 배포‥긴급 인쇄·제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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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찬송가, 총회기간 배포‥긴급 인쇄·제본 돌입"
  • 이현주
  • 승인 2006.09.15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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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기관 모임, 서회-예장출판사 "반제품 허락 못한다" 강경
 

‘21세기찬송가’가 장로교 총회 마지막 날 첫 선을 보인다.


오는 19일부터 일제히 개최되는 장로교 총회 일정에 맞추기 위해 찬송가공회와 대한기독교서회, 예장출판사 등 3개 기관이 지난 14일 모임을 갖고 “총회 기간 중 일부라도 배포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서회와 예장출판사는 17일 주일 필름작업을 시작, 인쇄와 제본을 서둘러 진행할 예정이다.

찬송가 초판 출판 규모는 5천에서 1만부 정도. 일단 예장출판사는 합동총회 마지막날에 맞춰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으며 서회는 통합과 기장 등 서회 소속 교단총회 일정에 맞추기로 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출판일정을 맞추기 어려워질 경우, 9월 안에 낸다는 약속만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양측 출판사는 설명했다.


또 이날 모임에서는 일반출판사에 ‘반제품’을 제공하는 건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으나 출판권을 갖게 될 서회와 예장출판사는 “반제품도 줄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반제품 이야기는 공회가 먼저 꺼낸 것으로 보인다. 일반출판사와 약속도 있으니 반제품만이라도 허락해 달라는 것.


하지만 기독교서회 출판국장 서진한목사는 “찬송가 출판권은 원래부터 서회가 가지고 있던 권리다. 그러나 공회가 약속을 깨면서 출판 질서가 흐트러졌고 일반출판사들이 찬송가를 함부로 취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공교회적 찬송가 질서를 다시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예장출판사 우종철 국장 역시 “반제품 보급은 당분간 제공되어서는 안되는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당초 새찬송가측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생명의 말씀사’가 권리를 주장하는데 대해 우국장은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일단 서회와 예장출판사 양 기관은 총회 선 보급 이후 9월말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교단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모임에서는 출판과 반제품에 대한 논의가 길어진 나머지 찬송과 교환 및 보상판매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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