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련, “기독교 보수집회 막아달라” 기장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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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련, “기독교 보수집회 막아달라” 기장에 요청
  • 이현주
  • 승인 2006.09.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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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금강산 회의에서 "선교에 지장있다"며 어려움 호소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한기총이 주관하는 기독교 보수 집회를 막아달라고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요청했다.


지난달 말 북한 수해 지원과 북한사회개발컨소시엄의 건을 논의하기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 기장 정진우목사는 “기독교 보수 집회로 반북 정서가 우려되는 가운데 북한 교회가 전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막아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조그련의 이 같은 요청은 2일 시청 앞에서 열린 한기총 주최의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구국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분석된다.


조그련 강영섭목사는 “천주교나 천도교, 불교 등 타 종교는 보수 반북 집회를 진행하지 않는데 유독 기독교만 이런 집회를 여니 북한 사람들에게 기독교가 부정적으로 비춰져 선교에 막대한 지장이 생긴다”고 말한 뒤 “기장과 교회협이 나서 이번 집회를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번 회동을 통해 조그련은 북한의 수해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식량과 건설 자재 지원을 요청했다.


기장은 현재 모금액이 9천여만 원에 이르며 각 신도회와 평화공동체운동본부 기금을 포함 1억원의 지원금을 마련하고, 정부에 매칭펀드를 요청할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매칭펀드 규모에 따라 2~3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조그련을 지정해 교회의 이름으로 기탁하는 형태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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