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법, 대한신학교, 총무선거 등이 주요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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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법, 대한신학교, 총무선거 등이 주요현안
  • 승인 2001.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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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단 총회 전망 - 기성·예장 대신·기침 기성-‘연금법·비전2007’처리 주목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신대 ‘성결인의집’에서 열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윤철중목사) 제95년차 정기총회는 그 어느 해 못지 않게 부총회장 선거가 치열한 가운데 나머지 임원들은 단독 입후보한 상태다.

이와함께 가장 큰 이슈는 연금법 개정안과 교단발전 계획인 ‘비전 2007’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설정이다. 여기에는 선교, 교육, 정치행정 등 각 분야별로 교단이 제출한 발전계획 중 가장 구체적인 내용이 준비되고 있어 대의원들의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원선거에서는 1년동안 부총회장을 지낸 이정복목사(증가교회)가 총회장에 추대될 것이 확실하며, 목사부총회장의 경우 김필수목사(인후동교회)와 박봉상목사(이천교회)가 경합하고 있다. 연장자이며 학교 선배인 김필수목사가 비교적 유리한 입장이지만 지난해 과감히 세대교체를 이룬 대의원들이 “다시 5,6기로 되돌아갈 수 있는가” 하는 내용이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다가 박봉상목사의 경우 총회 전까지 김목사에 비해 활발한 선거운동을 벌임에 따라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반면 장로부총회장의 경우 이창영장로(횡성교회)가 노태환장로(관동교회)에 크게 우세한 상태며, 김덕균목사(영통교회), 문교수목사(묵동교회), 오정열장로(상락교회), 안정원장로(서문교회)가 서기, 부서기, 회계, 부회계로 각각 예정돼 있다.

총회 현안 중 연금법 개정안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나온 것으로 금년 1월부터 은퇴목회자들을 위한 교역자 연금지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면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상정된 연금법 개정안은 수익자 부담원칙에 복지와 보험적 성격을 가미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위해 총회 부담금을 기존 0.7%에서 1%로 인상했다.

교단발전 지향점과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 ‘선교백주년을 향한 비전 2007’은 선교백주년까지 북한선교와 함께 ‘3천교회 80만 성결인운동’을 제안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석훈차장(shlee@ucn.co.kr)

예장대신-대한신학교 ‘뜨거운 감자’

예장대신 ‘제36회 총회’는 총회장에 현 부총회장인 이무웅목사(우이제일교회), 목사 부총회장에는 황수원목사(대구대신교회)와 김요셉목사(선린교회)가 출마한 가운데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한국중앙교회에서 개최된다.

대신총회가 가장 중점을 두고 처리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총회와 대한신학교 문제, 그리고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도입, 여성안수연구위원회 설치가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총회와 대한신학교 문제는 팔복교회와 문화교회의 부채관계가 한 데 묶여 있는 것으로, 이로 인해 총회와 전국 교회가 술렁이는 등 상당한 파란을 일으키며 몇 년째 끌어오고 있는 사안이다.

총회는 이번 총회에서 이와 관련된 해결방안을 어느 정도 제시해야 하나 지금까지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 그러나 총회 임원 후보자들이 총회와 신학교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경과가 주목된다.

제비뽑기는 안산노회가 헌의한 것으로 부총회장 선거시 부총회장을 추천한 후 제비뽑기를 통해 부총회장을 선출한다는 것으로 총회에서 받아들일 경우 보완을 거쳐 내년부터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연합준비위원회 구성에 대한 문제도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의 구성은 이미 지난달 준비위가 각 교단에 공문을 발송, 이를 상임위로 구성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그 구성이 긍정적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지적이며, 이와 함께 여성안수연구위원회의 설치도 그 전망이 밝다고 전해지고 있다.

총회헌법개정안 통과 문제도 주목할 만한데 대신총회는 상회비를 미납한 노회에 대한 총대권이 부여되지 않게 되는 것과 이유 없이 총회에 불참할 경우 2년 동안 총대 자격이 제한되는 안건을 상정, 이와 관련된 잡음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총회에 참석하는 대의원들에 대한 등록금 제도가 청원된 상태여서 주목된다. 총회 등록금 제도는 총대들에게 일정액의 등록금을 받은 후 이들에게 여비를 지급하는 것이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기침-총무선거 ‘5파전’양상 관심

기독교한국침례회 제91차 정기총회(총회장:안종대목사)는 오는 9월 24~27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여타의 안건보다 5년간 안방살림을 맡을 총무에 어떤 사람이 선출될 것인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제1부총회장 후보는 복수추천 될 것으로 관심이 모아졌으나 구정환목사(대전 대석교회)의 후보 사퇴로 권처명목사(서울 새중앙교회) 단독 후보로 일단락되면서 제1부총회장이 다음회기에 총회장으로 자동승계 된다는 점으로 보아 별다른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총무선거는 혼전양산이다. 총대들이 여타 안건보다 차기 총무에 누가 선출될 것인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정도다. 크게 보수와 개혁간의 대결양상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예측을 하고 있으나 양회협(서울 화곡동교회) 홍성식(부여 밀알교회) 유영식(동대구교회)목사의 3강 임춘남(부산 사상제일교회) 이종국(의정부 중앙교회)의 2약 구도를 이룰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선 5년 간의 총무직을 수행했던 양목사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보수측 목사들의 응집력도 만만치 않다. 보수측은 구관이 명관이라고 별탈 없이 총회살림을 맡았던 양목사가 적격이라며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나 국내선교회 문제로 교단정치에 한발 다가선 홍목사의 지지도에 힘이 실려 보수·개혁구도가 총무 선거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성과 참신성을 인정받아 젊은 목회자들 중심으로 세력을 모으고 있는 홍목사가 얼만큼의 저력을 보여줄지 두고봐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한 교단 한 관계자는 부흥사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던 유목사는 일부 증경회장, 중진급 목사들의 지지기반을 중심으로 얼마나 선전을 하느냐가 선거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밝혀 이번 총무 선거는 최종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혼전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차기 총회장은 현 1부총회장인 고용남목사(신촌 중앙교회)가 자동승계하게 되며 제2부총회장 후보는 송성구(부사 해운대교회)와 이흥관(대전 대전교회)목사가 대결을 벌인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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