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침체, 해결방안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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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침체, 해결방안은 없나
  • 승인 2001.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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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어린이 새교육운동 모색

1996년도 18만2천5백여 명에서 1998년도 11만4천3백여 명으로 2년 사이 무려 6만8천여 명이나 감소. 기독교대한성결교회에서 집계한 교회학교 수치다. 다시 3년이 지난 2001년도 역시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인터넷 게임, 만화, 각종 캐릭터 등에 아이들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교회학교의 정체가 교단 정체의 주된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작년 9월 ‘교회학교부흥대책위원회’를 설립해 교회학교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만을 위한 부흥조직은 교계에 전례가 없는 것이어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회학교부흥대책위원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교회학교부흥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 열리는 총회에 그동안 준비해 온 ‘교회학교 부흥대책 연구안’을 상정하여 ‘새 교육운동’의 정책적 밑받침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기고 - 교회학교부흥대책위원회 활동과 성과

대책위원회 설립 취지
“교회학교를 살리자!”는 취지와 ‘교회학교 부흥이 교회부흥’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본위원회가 2000년 9월26일 본 교단 제94년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설립되었다. 현재 한국 교회는 교회 성장이라는 과제 앞에서 엄청난 위기를 맞고 있다. 그 원인은 장년신자는 줄지도 크게 늘지도 않았는데 교회학교 학생들이 1/3 내지 절반 정도 급감하고 있는데 있다. 본 교단에서 이러한 현실을 연구분석하고 교회학교를 살리지 않고는 개 교회의 부흥도 교단의 성장도 민족 복음화도 요원하다고 결론지었다.

지난날의 한국 교회의 성장은 농촌 교회에서 성장한 교회학교 학생들이 성장하여 진학과 취업으로 도시 교회를 채워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공급원인 교회학교가 폐쇄되거나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유럽 교회가 텅텅 비고 노인신자들만 남게 된 것도 어린이 교육에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회학교의 부흥 없이는 교회부흥을 기대할 수 없다.

교회학교부흥대책위원회 설립 후 성과
실제로 본 위원회가 지난 4월9일에 조직됐기 때문에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많지 않아 성과에 대해서 말하기엔 좀 성급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짧은 기간이지만 지금 ‘교회학교 부흥’을 위한 장기방안과 단기방안에 대한 연구검토가 거의 마무리되어 금년 제95년차 (2001.9.18) 총회에 상정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교회부흥 대책으로 교단의 정책이 바뀌고 지역총회와 지방회와 개 교회까지 위원회를 조직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위원들이 교사강습회에 참여하여 본 위원회 설립의 취지와 필요성을 인식시켜 기대 이상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또한 교단의 각계 각층에서 협조와 격려가 계속되고 있음에 본 위원회는 큰 힘을 얻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향후 계획 및 전망
우선 눈앞에 다가온 9월 총회 때 장·단기 부흥계획을 상정하여 교단 전체가 교회학교 부흥을 최우선 과제로 삼도록 할 예정이다. 이어서 2003년을 ‘교회학교의 해’로 정하고 치밀한 계획 하에 추진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 교회 담임목사와 당회원들의 인식전환이다. ‘교회학교 부흥이 교회부흥’이라는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개교회로 하여금 교회학교 부흥을 추진하도록 하며, 각지방회에 ‘시범 교회학교’를 교단 교육부와 교회학교 전국연합회의 추천으로 총회장이 지정하여 지도육성시켜서 모든 교회로 파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무엇보다도 교회학교 예배의 갱신을 위해 메빅같은 역동적인 예배개발과 현실에 맞는 공과개발을 연구하여 보충해야 할 것이다. 개 교회가 ‘열린교회학교’가 되게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별반을 만들어 학생들로 하여금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지도할 것이다.

여기서 제안하는 것은 한국 교회가 교단성장은 물론 민족복음화를 위해서라도 무엇보다 모든 교단이 연대하여 ‘교회학교부흥대책위원회’를 조직하자는 것이다. 거교단적으로 이 일을 추진해 나간다면 민족복음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한국 교회는 젊어지고 소망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이재완목사(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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