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소명의식이 건강한 교회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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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소명의식이 건강한 교회를 만든다
  • 김찬현
  • 승인 2006.07.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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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훈 교수가 말하는 21세기 교회와 기독교세계관

 

성경에 입각한 기독교적세계관이 21세기 목회현장 그리고 한국교회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독교세계관대학원장 양승훈교수는 지난 24일 기독학술교육동역회(DEW) 주최로 국제제자훈련원 연성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기독교세계관과 21세기 목회와 선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양승훈교수는 많은 교회가 분열의 원인을 그리스도인들의 의식 속에 팽배한 목회자와 평신도로 양분하는 이분법에서 이유를 찾았다.

양교수는 “하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의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셨는데 한국교회에 흐르는 정서는 성도들이 교회의 일에 충성해야한다는 것이다”라며 “이것은 곧 성도들에게 성도들이 세상에서 일하는 일터 곧 직장은 상대적으로 소홀해도 된다는 이분화된 개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은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나 선교와 관련된 일은 사역이고 생업과 관련된 일은 사업이라고 구분하는 이분법적 논리를 지적하는 것이다

이어 양교수는 “종교개혁이후 기독교에서는 성직자를 평신도의 지도자로 여기 중요하게 생각했으나 로마 카톨릭과 같이 계급화되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근래들어서 기독교에서도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별이 점차 카톨릭화되어 가는 경향 가운데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같은 현상은 종교개혁기를 지나면서 기독교내에서 상당부분 사라졌지만 교회가 제도화과정을 거치면서 상당부분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고 특히 한국교회의 경우 유교적 위계문화에 길들여진 특징을 가지고 있어 한국기독교 안에 더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양교수는 이같은 현상을 한국교회가 극복하고 더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기독교세계관적 목회의 개념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교수가 말하는 기독교세계관적 목회의 개념이란 평신도들이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삶의 영역 속에서 건강한 소명의식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직자나 평신도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순간부터 모두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거룩한 소명자라고 할수 있습니다. 즉 소명에 의해 헌신했다면 평신도들의 세상에서으 l직업도 소명에 의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양 교수는 “교회와 관련된 종교적인 일만이 거룩한 일이며, 그 일을 하는 사람만이 성직자라고 한다면 다시 중세로, 가톨릭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부르셔서 하나님을 섬기는 성직자로, 왕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는 가슴 벅찬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승훈 교수는 경북대학교 물리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1997년 11월 기독학술동역회의 파송을 받아 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을 설립하고 학장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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