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대화로 연합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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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대화로 연합사업 추진"
  • 공종은
  • 승인 2006.05.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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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신임 총무 최희범 목사

 

▲ 한기총 신임 총무 최희범 목사
“각 기관들에는 존중돼야 할 역사성과 방향이 있습니다. 충분한 대화와 의논을 통해 한국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궁극적 통합에 이르러야 합니다.”


지난달 21일 개최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실행위원회에서 총무에 인준된 최희범 목사가 지난 1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 이후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의 구상과 포부를 밝혔다.

최 총무는 “한기총 총무로 선출된 것을 하나님의 마지막 부르심으로 알고 열심을 다하겠다”며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를 당부하고, 산하 교단들 또한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2007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교회연합’에 대해 최 총무는 “한기총과 교회협이 통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찬성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양 기구의 인위적 해체를 통한 ‘화학적 통합’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기구간의 화학적 통합을 너무 서두르면 일이 깨지는 수가 있습니다. 한기총과 교회협이 갖고 있는 역사성과 방향, 지침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도리어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 총무는 그동안 한기총이 추진해오던 양 기구와의 통합문제에 있어서 한기총의 노선과 입장을 그대로 인정하되, 대화에 의한 ‘물리적 통합’을 지지한다. “통합문제에 있어서 두 기관이 서로 이해하고 보듬고 의논하고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화학적 통합을 서두르지 않고 물리적 통합을 극대화 하다 보면 긍극적인 통합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최 총무의 생각이다.

그동안 한기총과 다소 껄끄러운 관계에 있었던 총무단 문제에 대해서도 “각종 연합사업과 논의에서 소외됐던 교단들이 모두 동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며 이들 교단과의 활발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 교단 총무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충분히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최 총무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으로, 30여 년 동안 교육계에서 후학 양성을 위해 일했으며, 서울신대 총장과 활천사 사장 등을 거쳐 앞으로 3년 동안 한기총 총무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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