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중심형교회로 체질 전환 후 2년만에 8백여명 전도한 ‘부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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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중심형교회로 체질 전환 후 2년만에 8백여명 전도한 ‘부광교회’
  • 송영락
  • 승인 2006.04.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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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현목사, “하나님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교회가 부흥한다”

 

 


“복음만이 우리를 살릴 수 있고, 하나님의 교회만이 여전히 세상의 소망입니다. 교회의 부흥은 단순한 교인의 숫자증가가 아니라 인천과 부천에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는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게 하자는 것입니다.”
 
고흥배목사의 조기은퇴로 새로운 리더십을 받아들인 부광교회(인천시 부평구 부평1동 542-7·032-527-5711)김상현목사는 전도하는 교회로, 부흥하는 교회로 인천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 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부광교회의 부흥 노하우는 길거리전도, 체질개선, 평신도 리더교육, 사회과학적 방법을 통한 철저한 지역 분석으로 요약된다.

현재 부광교회는 죽은 영혼을 구원하는 재미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다. 헌신된 성도들은 매일 출근을 하듯 전도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고, 경쟁을 하듯 교구별로 더 많은 영혼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부광교회는 ‘전도중심형교회’로 체질이 바뀌게 됐다. 전도중심형교회는 교회의 일부 교인만 전도에 참여하는 것을 지양하고 대다수 교인이 모두 전도에 참여하는 교회를 의미한다. 그래서인지 부광교회는 일주일 내내 바쁘다. 주일과 평일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다.

 

부광교회는 전도 가능한 요원의 동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교회조직을 전도조직으로 구성했다. 목장은 36개 지역전도대로, 선교회는 43개 부광전도대로 구성하여 365일 전도하는 모임으로 움직이고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전도대에게 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일명 ‘전도마트’이다. 관계전도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선물이 50%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 마트에는 전도지, 어깨띠, 차 등을 포함한 전도 용품과 성경, 찬송가, 커피포트, 액자, 책 등 태신자와 결신자들에게 줄 선물로 가득하다.

 

이런 헌신의 결과는 다양한 결실로 나타났다. 먼저 10년 동안 정체됐던 교회가 부흥하기 시작했다. 2004년 2천명인 교회가 단 2년 만에 2천7백50명이 출석하게 됐다. 이런 외형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삶도 변하기 시작했다. 웃음과 소망의 터전 위에 세워진 부광교회는 미래에 대한 큰 비전을 소유하게 됐고, 봉사의 기쁨들을 발견하게 됐다.


또한 새로운 리더십인 김상현목사의 결단이 중요한 변화를 제공했다. 김목사는 10년 동안 정체로 낙심하는 교회를 “원론으로 돌아가자. 복음 전도로 돌아가자”란 비전을 가지고 ‘전도하는 교회’로의 변화를 추구했다.

 

그러나 부광교회 성도들은 2004년 4월 11일 부활절 이전까지는 생활 속에서의 전도자체를 어렵게 생각했다. 2004년 부활절을 시작으로 김상현담임목사의 권유에 따라 주일 4부 예배 후에 계란을 가지고 전교인이 교회 밖으로 나갔다. 부활란을 나누어줄 당시만 해도 교회 밖으로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망설이는 성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부활절 계란전도를 통하여 전도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진 성도들에게 전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동기를 갖게 했다. 가을에는 추수 감사절에 귤 600상자(8만개)를 준비하여 전교인이 참석하여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감사축제와 전교인 전도중심형 교회로 변했다.

 

부광교회가 다른 교회와 차별화 된 점은 전도를 목회자가 아니라 평신도가 주관한다는 사실이다. 부광교회에는 20여 명의 무급의 사역자가 있는데, 이들은 전도기획, 파견, 평가, 전도지 제작 등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전도지는 교회 내에서 자체적으로 지역과 세대를 고려하여 개발한다. 

사실 부광교회는 인천에서 전도로 성장한 교회다. 1949년 5월 첫 주일, 경천신앙의 유지를 받들고, 부평동 96번지 소재 기와집 한 채를 전세로 얻어 7명의 교인들이 ‘부평제일교회’라는 이름으로 개척했다. 중간에 ‘사거리교회’라는 이름을 거쳐 1969년 ‘부광교회’로 개칭하게 됐다. 부광교회는 1차 부흥기로 1950년대에 500명을 돌파했고, 1981년 1,000명, 1990년대 2,000명이 넘는 교회로 인천에서는 교회성도수로 선두를 달리는 교회가 되었다.

 

그러나 부광교회는 1993년부터 10여년 간의 정체기를 맞게 됐다. 당시 7대 담임목사로 깔끔하고 정갈한 설교와 덕 있는 목회자상을 보여줬던 고흥배목사는 조기은퇴를 결단했다. 고목사는 새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조기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33년 간 목회했던 원로목사는 김삼현목사를 위임해주면서 새로운 목회를 요구했다. 이로써 부광교회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 성장을 시작했다. 

 

김목사는 위임과 함께 부광교회를 전도하는 교회로 체질을 바꾸기 위해 지역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지역조사는 전도 중심형 교회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었던 것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분석하지 못하는 것과 지역의 다른 교회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차별성 없는 목회를 하는 것은 목회의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강남에는 강남에 맞는 체질이 있고 달동네는 달동에 맞게 목회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이렇게 부광교회는 전도중심형교회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이런 변화는 놀라운 성장으로 나타났다. 2년 만에 800명이 전도됐다. 특히 주변에 한국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주안장로교회(나겸일목사)가 같은 지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광교회는 꾸준히 성장했다.

 

김목사는 이런 기쁜 소식을 한국교회와 함께 나누고 싶었다. 교회 정체로 희망을 상실한 교회들에게 ‘전도중심형 교회’를 보여주고 싶었다. 특히 개척을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 동역자의 심정으로 함께 나누고 싶었다.

 

이런 생각은 ‘전도 중심형교회’(프리셉트, 1000원)를 출판하게 됐다. 김목사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교회가 부흥한다”란 것을 나누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김목사가 농촌교회, 도시개척교회, 중형교회, 대형교회에서 사역하면서 체험한 실질적인 내용을 다뤘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 교회개척, 2부 건강한 교회성장, 3부 교회성장과 리더십, 4부 소그룹과 훈련, 5부 새가족, 6부 교회성장과 설교 등을 다뤄 전도의 원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목사는 한 교회가 전도에 집중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 전도 중심형 교회로 전환을 위한 사회과학적 접근방법론 ▲ 전도 중심형 교회로 전환을 위한 12가지 Key ▲ 전도형 교회로 전환을 위한 전략 ▲ 아파트 전도전략 ▲ 소그룹 활성화를 위한 관계전도 ▲ 전도대 및 새가족부 운영의 실체 ▲ 전도 및 정착 7.7 법칙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전도목회의 특징을 ▲ 전도를 최우선순위로 하라 ▲ 회심성장을 추구하라 ▲ 전도중심형 교회로 전환하라 ▲ 새가족을 철저하게 정착시켜라 ▲ 전도를 위하여 최대한 지원하라로 요약하고 있다.

또 김 목사는 전도 중심형 교회로의 전환을 위한 전도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길거리 전도, 아파트 전도, 상가 전도, 병원 전도 등 결실을 맺고 있는 전도에 대한 노하우를 목회자와 핵심 평신도들에게 전수하는 세미나이다.

 

현재 부광교회는 ▲ 민족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예수를 주로 고백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하나님의 소원인 영혼구원을 이루기 위해 전도의 선봉에 서는 교회, ▲ 말과 구호로만이 아니라 도움을 필요로 하고 아픔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사랑실천에 선봉이 되는 교회, ▲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때 기도한 것이 이루어져 간증이 있는 삶을 살아 기도응답에 선봉이 되는 교회가 되기 위해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고 있다.
 

<인터뷰>

 목회자는 전도의 야전지휘관이 돼야 합니다

 

“전도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목회자가 직접 나가서 전도하면 됩니다. 자기도 어려운 일을 성도들만 하라고 하면 안됩니다. 목사는 전도의 야전 지휘관이 되어야 합니다.”
 
10년 동안 정체된 교회를 전도하는 교회로 체질을 바꿔놓은 김상현목사는 기본에 충실한 목회자로 유명하다. 70년대 부흥의 원동력인 기도와 전도의 열정을 회복하는 것이 현재 유행하는 전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목사는 철저한 지역분석과 아울러 길거리전도와 산기도라는 원시적인 방법을 통해 2년 만에 8백명의 영혼을 구했다.


부광교회 김상현 목사

“길거리 전도에 나서 보았는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야전부대 출신 지휘관이 되기를 원합니다. 저를 믿고 푸른 계절을 맡기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저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에게 전도의 자신감을 주기 위해서는 함께 전도의 현장에 나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상현목사는 복음전도의 선봉에서, 사랑실천의 선봉에서, 기도응답의 선봉에서 성도들과 함께 역동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교회 안에 머물러 있으면 교회는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 김목사의 지론이다.

“건강한 교회는 계속 성장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양적인 성장만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몸무게는 늘었으나 지방만 늘어나 체질상 약한 몸이 아니라 근육으로 성장하는 몸이 되어야 하듯이 건강한 가운데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언약을 실현하는 교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목사는 언제나 문이 열려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광교회는 주일과 평일이 구분되지 않는다. 매일 수백명의 성도들은 전도마트를 들린다. 교회가 하루의 시작이면서 하루를 정리하는 곳이다.

“목회자는 쉬지말고 교회에서 머물며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성전을 짓는 목사가 아니라 성전을 채우는 목사가 되길 원합니다. 영적 전쟁에서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아군이라는 사실을 늘 생각하면서 목회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는 소그룹과 목장조직이 활성화되는 교회이다. 부광교회는 1년 동안에 40개의 목장이 재생산되었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는 주일 아침 예배만 드리는 교회가 아니라 일주일 내내 활동과 모임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활동하는 교회는 성장하는 교회입니다. 성령으로 동기가 부여되고 은사로 봉사하며 목회자의 인도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성도가 많아야 교회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김목사는 목회자는 교인들을 섬기는 영적인 서비스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후배 부교역자들에게 담임목회를 하는 심정으로 사역하라고 말하는 김목사는 ‘자율 리더십’을 좋아한다.

유행을 쫓아다니는 목회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사에 따라 목회스타일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 김목사는 구령으로 불타는 교회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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