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묵상-“설교자는 창작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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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묵상-“설교자는 창작자입니다”
  • 송영락
  • 승인 2006.03.15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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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교회 이성희목사

설교자는 훌륭한 창작자입니다. 설교자는 창작자이어야 하며 창작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하나님이 창작자이시고 설교자는 재창작자입니다. 그것은 성경은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이며 설교는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을 가지고 설교자가 다시 만들어내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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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아무리 좋은 설교라 하더라도 성경 이상의 것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것 이상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가장 좋은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해석해주는 강해설교인 것입니다.

 

설교자는 설교의 형태와 설교의 방법론을 모방합니다. 목회 초기에 목회자들은 그동안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던 설교자의 설교를 대부분 모방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용이나 전달에 있어서 유사점도 가지게 되고 심지어 억양까지 모방하게 되어 누구의 설교를 모방하고 있는지를 쉽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부분을 모방했다고 하더라도 창작으로서 설교는 설교자 자신의 영감과 생활을 제시하는 개인의 개별성을 가지게 됩니다. 개별성의 장기적 개발과 극대화가 결국 설교를 자신의 고유한 작품으로 만들어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설교는 목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선포하는 설교는 모든 실천신학의 본질적인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설교는 중요하고 복잡한 행위이며 여러 가지 신약 분야들이 취급하는 수많은 기능들을 다 내포하고 있는 선포행위입니다.

 

포스트모던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교회의 강단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 더 중요한 개혁입니다. 종교개혁이 중세의 깊은 잠에 빠져있던 교회를 깨웠던 것같이 한국교회는 신 종교개혁을 통하여 깊은 잠에서부터 교회를 깨워야 합니다.

 

교회를 깨우기 위하여 먼저 강단이 깨야 하고 강단이 깨지 않으면 다른 무엇으로도 한국교회는 깨지 못할 것입니다. 종교개혁을 ‘성경으로 돌아가는 운동’이었다고 합니다. 종교개혁은 교리 중심의 교회에서 성경 중심의 교회로, 의식 중심의 교회에서 말씀 중심의 교회로 다시 돌아갔던 것같이 한국교회도 교회의 원형으로 다시 돌아가는 운동이 필요한 것입니다.

 

주제설교에서 강해설교로 전환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성경이 가르치는 성경적 설교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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