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노인문제 대처방안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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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노인문제 대처방안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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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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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노인들이 자실과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80대 노인이 자식에게 짐이 된다며 목숨을 끊는가하면 혼자 사는 60대 노인은 사망한지 사흘만에 발견됐다. 가족의 보살핌없이 쓸쓸히 죽음을 맞는 노인들이 부지기수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0년 2천329명이던 61세 이상 노인들의 자살은 2001년 3천19명을 거쳐 2003년에는 3천653명, 2004년에는 4천220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도시에 사는 독거노인들은 사회의 무관심속에 방치돼 있다는 것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갖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1년 전국적으로 약58만명이던 독거노인수는 2004년 약68만명으로 3년 사이에 10만명이 늘었다. 특히 도시 독거노인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도시 독거노인들은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여기에 외로움까지 겹쳐 죽음과 범죄로부터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럼에도 도시독거노인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은 허술한 실정이어서 범사회적인 대책은 물론 교회차원에서도 노인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선교정책과 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우선 교회차원에서는 지역사회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은 물론 가정으로부터 소외된 노인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파악하여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노인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물론 이들에게 단순히 돈을 지급하는 것보다는 선진국처럼 노인들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한 일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또, 독거노인에 대한 국가차원의 관리, 사회안전망 확충도 필요하다.

교회차원에서도 심방은 물론 자원봉사활동도 독거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쪽으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대가족 제도에서 노인들이 느꼈던 정서적 지지기반이 핵가족화에 따라 거의 사라진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따로 살더라도 자주 접촉해야 도시노인의 소외현상을 줄일 수 있다.

지방의 한 도시는 독거노인에게 매일 전화안부를 묻는 ‘1:1케어 서포터즈’를 구성하는 맞춤형 실버복지 체제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한국교회도 고령화시대에 맞는 적절한 전략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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