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대신 '양초 나누기'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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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대신 '양초 나누기' 10년
  • 김옥선
  • 승인 2006.02.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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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데이' 전개하는 대중문화감시단장 남민우목사

 

"세속화된 문화속에서 썰물처럼 쓸려다니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됩니다. 사랑타령에만 급급한 세상에서 꿈을 꿀 수 있고 아름다운 문화 발전을 위해 정진해야할 때입니다."


지난 13일 제10회 캔들데이 페스티벌을 개최한 한국대학생대중문화감시단 단장 남민우목사는 "상업주의에 물들어버린 발렌타인데이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참된 사랑은 물질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희생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을 밝히는 것"이라며 2월 14일을 캔들데이로 지키자고 주장했다.

남목사는 "최근 초콜릿가격이 1백만원을 웃도는 등 이웃을 사랑으로 돌아보고자 하는 원래의 의미는 기업의 상술로 사라져 버리진 오래됐다"고 지적하며 캔들데이의 양초나눔을 통해 세상의 빛으로 살길 원했던 예수님의 뜻을 전하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찾자고 밝혔다.

10년동안 줄곧 한길을 걸어온 남목사는 “처음에는 냉담한 반응 뿐이었지만 이제는 사회에서 인식의 폭도 넓어지고 공감대 형성이 되고 있다”며 사행심을 조장하는 잘못된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남목사는 특히 "희생을 통해 참다운 정신문화가 실현되고 서로 돕는 사회로 전환을 꾀할 수 있다"며 "교회가 캔들데이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남목사는 "캔들데이 캠페인에 담긴 그리스도의 정신이 세상속에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이번 10주년 행사를 계기로 촛불에 담긴 `희생`의 의미가 대중화되도록 힘써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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