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사학법 대응 변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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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사학법 대응 변화하나
  • 공종은
  • 승인 2006.02.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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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법 재개정 범국민대회 불참, 박 목사 ‘정치적 접근 차단’ 강조

그동안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에 있어 전면에 나서서 반대운동을 펼쳐오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박종순 목사)가 신임 대표회장 취임 이후 한발 물러선 듯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 목사가 미국 방문으로 인해 국내에 없기는 했지만, 한기총은 지난 11일 오후 3시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 ‘사학법 재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 공식적으로 불참한 것은 물론, 대회 참여를 당부하는 협조 공문이나 언론사에 늘 배포되던 보도자료도 발송하지 않는 등 최성규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을 때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기총의 이러한 변화는 박 목사의 취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말을 통해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지만, 이날 행사를 주최한 사학수호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해 12월 한기총을 중심으로 창립된 단체로, 한기총과는 무관할 수 없는 단체다.


박 목사는 취임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접근을 철저히 차단할 것”임을 누차 강조하는 한편 “한기총이 정치 집단이 될 수 없으며, 또한 사회 정치나 교회 정치에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언급, 임기 동안 정치성 배제라는 부분에 역점을 둘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사학법은 (그동안 견지해 왔던) 한기총의 입장을 지켜나갈 것”이라는 입장 또한 함께 밝혀 사학법 문제에 대한 대응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가 개최한 사학법 재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는 김준곤 목사(CCC 명예 총재), 김선도 감독(광림교회 원로 목사),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 목사), 최성규 목사(한기총 전 대표회장, 인천순복음교회),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 서경석 목사 등을 비롯해 약 6천여 명이 참석, 사학법 재개정, 사학 수호와 국가 수호를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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