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로 본 교단 총회 - 각 교단 제비뽑기 선거 도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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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로 본 교단 총회 - 각 교단 제비뽑기 선거 도입할까
  • 승인 2001.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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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측 선거결과에 관심 쏠려

총회 임원선거의 타락과 혼탁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제비뽑기식 선거제도가 급류를 타면서 여러 교단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예장합동총회를 비롯한 예장개혁(성내동), 최근 합동을 선언한 예장(국제보수) 등 교단 이미지 쇄신을 바라는 교단들까지 이에 합세, 새로운 선거풍토를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예장통합총회와 예장대신총회도 다음달 개최되는 총회에 ‘제비뽑기식 선거제도’ 채택을 묻는 헌의안을 상정했다.
이미 통합총회는 바른목회실천협의회의 공론화 이후 제비뽑기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어 있어, 헌의안 채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올해 시행할 예장 합동측 총회가 아무런 잡음없이 제비뽑기식 선거제도를 치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합동측 내부사정은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목사부총회장 후보자 선정 지역에 대해 유권 해석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총회 첫날 긴급동의안을 발의,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 원천 무효”를 주장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합동측의 성사 여부는 다른 교단에 일파만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합동측 장로교연합회는 이 제도를 놓고 반대 입장을 표방했고, 총회 내에서 불거져 나오던 정치실종, 비성경적, 일부 목사들의 반대 의견들을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비뽑기식 선거제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교단 내부에서는 ▲성경적이 아니다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선택될 수 있다는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비뽑기를 총회임원 선거 규정으로 채택한지 11개월을 지낸 합동측은 “돈 안 쓰는 깨끗한 선거풍토”가 조성 되었고,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관행으로 치루어왔던 세속적 금권 불법 타락선거와 성직 매매 행위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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