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얼마나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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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얼마나 중요한가?
  • 송영락
  • 승인 2006.01.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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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17)-교회 학교를 살리자

학생들의 변화는 삶과 진리와의 만남으로 일어난다. 교사의 역할이란 바로 이 만남을 일어나게 하기 위해 영적인 방법, 심리적인 방법, 교육적인 방법을 다 동원하는 사람이다.

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만남을 이끄는 중매장이이다. 그러므로 교사들이 학생들을 어떻게 만나느냐는 것이 변화의 제일차적인 요소이다. 이런 면에서 교사는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비쳐지는 교사의 모습은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분반 교실 안에서 교사는 학생들을 만나는 절대적인 특권을 가진 사람이다. 교회의 교육지도자들이 아무리 교육환경을 감시하고 통제한다 하더라도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언제나 교사들이다.

이런 특권을 지닌 교사들은 성실하게 자신의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 따라서 교사들은 학생들 앞에서 영혼의 목자라고 부를 수 있다. 목자란 양을 책임지는 것이다. 부족함이 없도록 공급하고 의의 길로 인도하고 약한 양에게 상을 베풀어 지탱해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머리에 기름을 바르며 치유하는 일을 하고 우리 안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돌봄의 일을 하는 것이다. (시편23:1-6) 목자가 양떼의 형편을 살피지 않고 게으름을 피운다면 양들은 곤고함 속에서 병들어 갈 것이다.

목자로서의 교사는 학생들 앞에 정말 중요한 존재다. 가르치는 교사들은 언제나 예수를 구세주로 고백해야 한다. 그리고 그 예수로부터 가르치는 교사상을 보아야한다. 예수님에게는 그 자신이 성육신됨으로 전해주는 살아있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 무엇보다도 강한 이 사랑의 메시지는 예수가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메시지는 그분의 가르치심이었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가르치신 교육방법은 비유, 그리고 대화, 되묻기, 시각적 교육 등이었다.

즉 예수님은 가르치는 교사상으로서 두 가지 기둥을 우리에게 보여 준 것이다. 하늘의 보좌를 버리신 성육하는 삶을 통해 그분이 하나님께 복종하는 존재로서의 영성적인 면을 보여주시고 또 하나는 뛰어난 가르치심의 방법으로 보이신 전문성의 면이다.

영성과 전문성 이 두 가지는 교사가 지녀야할 중요한 기둥이다. 은준관박사는 오늘날 기독교 교육계에는 두 극단적인 면의 갈등이 표면화되어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제임스 마이클 리로 대변되는 전문주의이다.

이들은 영성 없는 전문성 쪽을 주장한다. 종교교육의 목적은 사회과학적 검증에 그 근거를 두어야 하고 교사와 행정가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야한다는 것이다. 옳은 얘기이지만 이 마이클 리의 주장은 영성과 신학을 외면한 전문성이라는 점에서 위험한 것이다.

또 다른 하나의 극단적 논의는 존 웨스터 호프라고 한다. 존 웨스터 호프의 출발점은 리가 포기한 영성에서 찾는다. 그러나 전문화가 마치 비기독교적인 요소인양 죄악시하는 극단을 드러내므로 영성주의에 빠질 위험을 안고 있다.

영성이 기독교 교육의 기초요 본래적인 경험이지만 교육행위란 과학적 행위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전적으로 배제 할 수 없다. 따라서 한국의 주일교회학교는 영성과 함께 전문성을 수용하여 통전 되어야 한다. 그 공동체 안에서 일하는 교사는 또한 영성과 전문성을 지닌 교사가 되어 주님이 맡기신 교사의 직을 뜨겁게 감당하자. 배우기를 좋아하고, 가르치기를 좋아하고 학생들을 만나기 좋아하고 주님의 교회를 위해 교사 된 것을 좋아한다면 이 시대에 가장 멋진 말씀의 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은사를 주신 것이다.

교회가 위기이고 교육이 위기이고 기독교인들이 위기이며 교회 지도자들이 위기라고 하는데위기의 해법은 무엇이겠는가? 기초를 다시 시작하는 일이다. 그것은 차근차근 가르침으로서 된다. 미래의 희망을 위해 하나님은 당신을 교사로 부르셨다. 뜨거운 가슴으로 부르심 앞에 응답을 하자.

/의정부제일교회 이기봉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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