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미술인, 창조적 작업으로 하나님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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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미술인, 창조적 작업으로 하나님 알려야”
  • 현승미
  • 승인 2005.04.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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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창립 40주년 맞아 기념세미나 열고 기독미술 방향 모색

자신의 신앙고백에 치우친 나머지 세상과 분리된 예술을 하는 크리스천 미술가들에게 오히려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 가운데 진정한 진리를 추구해야한다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14일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김윤식) 기념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서성록교수(안동대 미술학과)는 얼마나 기독교적인 작품을 했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께 붙들려 있는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교수는 “크리스천 미술가들은 자신의 창조적인 작업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이 세우신 세계를 알려야 하는 사명이 있다”며, “선교나 전도의 목적, 혹은 단순한 종교적 소재선택보다는 예술가는 먼저 그 매체의 특성을 잘 이해, 터득해 작품 자체에 의해서 메시지를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심상용교수(동덕여대 미술사학)는 지적이고 풍부한 표현력이 넘쳐나던 현대미술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지극히 개인적이고, 현실에 앞서나가기 보다는 지하화의 노선을 걷게 됐음을 언급했다. 이때 엘리트 예술에서 대중적 엔터테인먼트로 변화된 현대미술은 마치 화려하고 다양해보이지만 실제로는 ‘경쟁력을 갖춘’ 단일품종만이 살아남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심교수는 “이러한 다양함 가운데 영적 분별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탐욕과 권력욕에 쪄들어 있는 현 시대에 진정 하나님의 예술가들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는 1966년 창립돼 현재 200여명의 중견과 원로미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세미나에 앞서 가진 40차 정기총회를 통해 창립 40주년 기념 특별전과 40년사 발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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