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하나님의 걸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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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하나님의 걸작품
  • 송영락
  • 승인 2005.04.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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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용목사 (한국장애인연구소 소장)

16세기 때 로마는 세계가 놀란 미술가 세 명을 배출했다. 그 사람은 레오날드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였다. 이 세 사람이 만든 작품들은 지금도 그 값을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대부분의 작품들이 국보로 취급되고 있다.

그 중에는 바티칸 궁전에 부속된 교황 전용 예배당인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 그려져 있는 프레스코 형태의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다. 그 작품은 천지창조부터 최후의 심판까지 신약과 구약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서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놀라운 걸작품이다.

시스티나 성당은 바티칸을 방문한 모든 관광객이 필수코스로 다녀갔다. 그 방에 들어선 대부분의 관광객은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모두가 천장을 바라보며 작품을 감상한다. 미켈란젤로의 걸작품에 감동하여 정신을 잃고 바라 보고있는 것이다.

걸작품이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뛰어난 것으로서 작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생명있는 작품 - 그것이 바로 걸작품인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작품을 보는 순간 숨이 턱하고 멎어 버리는 듯 마음을 빼앗아 버리는 작품이다.

하나님이 보실 때 숨이 멎고 마음을 빼앗아 버리는 걸작품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은 사람이다.

하나님은 50억이 넘는 걸작품을 만드셨다. 그리고 날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주목하고 계시다. 시편33편 13절은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감찰하사 모든 인생을 보심이여...”라고 기록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걸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걸작품중의 걸작품은 장애인이다. 장애인사람이야말로 그 어떤 작품과도 비견할 수 없는 하나님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걸작품이다. 그 이유는 장애인에게 비밀을 감추어 두었기 때문이다.

많은 지식과 재물 그리고 명예와 건강을 많이 가진 세상의 사람들은 그것으로 인하여 적게 가진 사람들의 빈곤을 드러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장애인을 통하여 하나님 자신의 성품과 사랑과 영적 생명을 드러낸다. 이런 의미에서 장애인은 하나님의 걸작품인 것이다.

한편으로 장애인이 영, 육간 치유 받는 은혜를 통하여 예수님께서 메시아되심과 하나님 나라가 임한 것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이 증거 됨을 알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장애인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귀한 도구요 걸작품인 것이다.

장애자녀를 양육하는 그리스도인 부모님들이 고백하는 것이 있다. 그들은 자녀들의 육신의 장애를 통하여 자신들의 영적 장애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모두는 보잘 것 없는 것에 만족하는 장애인들의 순수함을 통하여 만족할지 모르는 우리의 마음을 살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신체적 장애를 통하여 우리들의 인격장애, 성격장애, 영적장애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장애인은 우리에게 보내신 하나님의 편지이다. 우리 모두가 걸작품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과 놀라운 사랑을 깨닫는다. 걸작품을 사랑하는 것은 걸작품을 만드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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