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조성자 훈련으로 분열 치료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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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조성자 훈련으로 분열 치료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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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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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은 갈등 해결의 성경적 원리들을 훈련받고 교회는 물론 사회의 평화 조성자로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갈등과 분쟁, 분열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교회가 안고 있는 현실절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갈등의 문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선교 현장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선교사의 중도 탈락 원인의 제 1순위가 ‘동료 선교사와의 마찰’이라는 연구 결과는 갈등 해결의 문제가 얼마나 시급한 것인가를 일깨워준다. 따라서 선교는 ‘화평케 하는 일’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우리의 일상적 삶에 실현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교회의 현실을 살펴보면 갈등 해결을 위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다. 기도나 전도 훈련 등에는 치중하면서도 화평케 하는 훈련에는 소홀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교회에서나 해외에서, 사회에서 어디를 막론하고 사소한 갈등에도 속수무책이 아닌가.

다행히 갈등 해결 훈련을 위해 ‘피스메이커 학교’를 실시하는 교회가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갈등 해결을 위한 기본 원리와 근거, 성경 구절 등을 암송하도록 하고, 매주 자신들이 경험하는 갈등 사례들을 수집하도록 한다고 한다. 또 각자의 사례를 함께 나누고 이를 성경적 해결 방식을 통해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니라 실제 갈등을 해결하는 시간과 상담 및 치유의 시간이 되고 있다고 한다.

평화 조성자로서의 교회의 역할의 중요성은 아시아 교회에서도 중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어 앞으로 한국 교회는 물론 아시아 교회에 평화운동에 긍정적 효과로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아시아교회협의회가 최근 태국에서 제12차 총회를 갖고 아시아 지역에서 만연하는 폭력에 대해 반성하고 화해와 평화를 일구기 위한 실천 방안들을 논의한 것은 이 세상에 평화를 확산시키는 데 교회적 연대를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교회협의회는 인종과 종교 간 차이로 야기된 내전에 따른 폭력, 이데올로기와 신념의 차이로 발생하는 국가 간 폭력, 신식민지와 정책과 경제적 세계화, 군사주의 등이 빚어낸 가난과 부정이 야기하는 폭력, 자연 파괴로 인한 환경적 폭력 등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선정하고 평화와 인권 증진 방향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한국 교회와 크리스천은 크고 작은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한국 사회의 갈등과 분열 치유에도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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