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인성, 지식 갖춘 인재 육성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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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인성, 지식 갖춘 인재 육성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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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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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소년 지킴이 강 모 변호사가 우리의 교육 현실이 인성 교육을 소홀히 하고 있다면서 ‘교육 정책에 있어 무엇보다 청소년의 인성 계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은 모두가 귀담다 들을 필요가 있다.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 육성은 건강한 미래를 위해 절실한 문제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특히 교회 차원에서는 사회 일반 학교교육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인성’ 계발 문제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할 때이다. 청소년을 교회로 인도해 오는 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을 어떻게 훌륭한 일꾼을 키우느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렇게 인성을 갖춘 미래의 지도자 양성이 시급한 시점에서 서울의 한 교회가 엄청난 재정을 투입, 기독교 세계관으로 무장한 리더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인재 양성기관을 설립했다고 한다. 이 인재 양성 기관은 인성뿐만 아니라 영성과 지성까지 고루 갖춘 리더 육성을 목표로 한 것이어서 한국 교회가 외형보다는 내적인 면(질적 성숙)에 힘을 쏟는 기류를 형성하는 데 어느 정도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주목된다. 어쨌든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길 기대한다.

영성과 인성, 지성을 갖춘 인재 육성에 맞은 교회가 공을 들인다면 우리 사회의 깨끗하고 건강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인성 교육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만 3살 어린이들이 유치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되는 무료 공교육제도는 ‘사람은 어렸을 때 형성된다’는 교육적 금언이 구체화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유치학교 학생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3년 동안 듣기, 어울려 놀기, 그리기, 만들기 등을 통해 자기 계발의 기초를 다진다고 한다. 이들이 ‘더불어 사는 인간’ 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유치원에서부터 ‘경쟁’에 익숙한 인간 형성에 매달리고 있지 않나 부끄러운 생각마저 든다. 영국의 교육제도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교육 목표는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계발하고 나아가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인간을 형성한다는 데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교회의 외형보다는 내적 성숙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교회의 내적 성숙을 통해 혼탁한 이 세상을 밝고 깨끗하게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러한 시대적 사명은 교회가 키워내는 참신한 인재들로 하여금 성취돼 갈 것이다. 전국의 교회가 영성과 인성, 지성을 갖춘 인재 육성에 과감하게 힘을 쏟는다면 우리 사회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차제에 교회학교 교육도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해야 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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