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미국 패권주의가 평화위협한다" 성명발표
상태바
기장, "미국 패권주의가 평화위협한다" 성명발표
  • 이현주
  • 승인 2005.03.10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선교정책협의회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입장 정리, 일본망언도 규탄
 


 

미국의 패권주의가 한반도의 핵(核)화를 가속화 시키고 평화를 위협한다는 내용의 강경한 성명이 발표됐다.

최근 진보적 색채를 되찾아 가고 있는 기장총회는 지난 7일과 8일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개최한 사회선교정책협의회에서 ‘동북아 평화와 교회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 뒤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미국의 일방적 패권주의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민주적이고 평등한 다자간 협력의 틀을 모색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주한미군 재배치는 미국의 일방적인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정착 기조위에서 새롭게 마련돼야 한다며 대등한 한미관계를 촉구했다.

기장은 미국의 패권주의 뿐 아니라 일본의 망언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성명에서 “최근 일본이 독도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역사를 거스르는 행동을 중지하고 진정한 동북아 평화의 길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노회 임원과 목회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동안 진행된 정책협의회는 지난 총회가 결의한 ‘평화공동체운동본부’를 중심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실현에 대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이날 참석자들은 일부 대형교회들이 미국을 맹종하고 국가보안법 수호를 주장하는 집회를 여는데 우려를 표하며 국가보안법 폐지로 남북화해의 거리를 좁혀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