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높은 교사 육성 교회 사명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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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높은 교사 육성 교회 사명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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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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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부정과 내신 부정 사건이 우리 교육 현장의 실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들이 드러나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모 대학에서는 전 입학처장이 동료 교수와 공모, 아들을 부정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고, 모 고등학교에서는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이 조직적으로 내신 성적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우리 사회의 교육 현장이 얼마나 깊이 썩어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앞이 캄캄하다.

최근 잇따라 터지는 교육 현장의 비리는 목표 쟁취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의 그릇된 관행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어 답답한 마음 금할 길 없다. 내 자식만 잘 되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는 학부모와 금품 앞에서는 자신의 본분마저 내팽개치는 교사들, 그리고 교육 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이 빚어낸 결과이며 그 밑바닥에는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깊이 깔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같은 교육계 비리 사건들을 보면서 가장 충격에 빠진 사람들은 일선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교사들일 것이다. 그러므로 충실하게 본분을 다하고 있는 교직자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욕되게 하는 이 같은 비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육계는 철저히 자성해야 하며, 교단이 바로 서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부도덕이 판치는 교육 현장에서 선량한 다수의 교직자들을 욕되게 하거나 ‘사도’를 회의하고 좌절하게 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비리 구조를 안고 있는 제도적 모순도 문제이지만 무엇보다 먼저 교육계 일선의 자성이 시급하다.

이런 정황 속에서 교계 일각에서 ‘좋은 교사운동’이 일어나고 있고, 최근에는 기독교사대회도 열려 교계를 중심으로 교육계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을 갖는다. 좋은교사운동은 진리와 사랑, 정의 회복 등 4가지 정신을 추구 하고 있다. 즉, 진리를 가르치고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을 사랑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는 바른 교사가 되며, 복음으로 교육계의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좋은교사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기독교사연합’은 전국 기독교사 단체들과 함께 기독교사대회도 개최하여 이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교회와 기독 교사들은 오늘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교육자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바른 길을 제시해야 한다.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힘쓸 때 우리 사회의 가치관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인성을 갖춘 교사 육성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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