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오준화의 리더십 특강: 스마일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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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준화의 리더십 특강: 스마일리더십
  • 윤영호
  • 승인 2005.02.1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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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감각을 일깨우자
 

공동체 결속의 핵 ‘유머’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 예배가 싫어진 적이 있다.  예배의 참 묘미를 미처 깨닫기 전이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중학생이 참가하기에는 예배가 너무 딱딱하고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예배는 십자가 앞에서의 회개의 과정이기도 하지만 구원 받은 기쁨을 표현하고 이로 인한 감사와 헌신의 과정이기도 하다.  천국 잔치가 매번 회개의 눈물만 강조하는 무거운 것이 된다면 세상에 나가 기쁜 소식을 전파하기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최근 들어 여러 회사에서 유머의 가치와 힘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보수적인 기업으로 알려진 AT&T, GM, IBM, 제록스 등에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유머 컨설턴트를 고용한 바 있고, 유머를 기업 문화의 한 요소로 삼아 효과를 보고 있는 회사(Ben & Jerry`s)도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허블 켈러허(Herb Kelleher)가  직원을 채용할 때 유머 감각을 평가의 한 요소로 삼고 있다는 것도 알려진 바다. 


기업의 연구조사에서 유머의 장점을 여섯 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1) 사기를 올린다.  2)생산성을 향상시킨다.  3) 문제 해결을 빠르게 한다. 4)스트레스와 긴장을 풀어준다. 5) 부정적인 면에 대항한다. 6)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킨다. 유머는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고 부정적인 시각을 줄여주며 합리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즐거움과 웃음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며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의 인디아나주에 소재한 `볼 메로리얼` 병원에서는 잠을 못 이루는 중환자들이 15분간 웃었을 때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말기 암 환자가 오두막에 가서 웃기는 비디오 100편을 보면서 매일 웃었더니 암이 없어졌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도 있다.


웃음이 육체에 주는 이로움이 무려 180가지라고 한다.  20개월 된 아들 녀석은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웃기 시작해 밤에 잠들 때까지 웃는다.  아가들이 하루 400번 정도 웃는다고 하는데 아들 녀석을 보면 실감이 난다. 이에 비해 어른은 약 20번 정도 웃는데 한국인들은 훨씬 못 미치는 12번 정도 웃는다고 한다.


하루에 1분간 웃을 때 무려 8km를 걷는 효과가 일어난다고 하는데, 우리는 1분도 제대로 웃지 못한다.  웃음은 근육의 절반을 자극시키며 ‘엔돌핀’을 생성해 기분을 좋게 하고 심지어 병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효과까지 발휘한다고 한다.  웃음은 장수에도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장수한 노인들에게 비결을 물으면, “마음 편하게 염려 없이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유머와 리더십과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미국의 전직 대통령 케네디와 클린턴 등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하고 싶다면 `유머능력`을 기르라"고 강조한다.  유머야말로 리더십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유머 전문가에 의하면 유머 속에는 사람을 믿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한다.  세일즈맨이나 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유머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유머를 배우려는 직장인이나 세일즈맨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현상을 반영하는 듯하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유머가 뛰어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성공 확률이 더 높고, 유머가 뛰어난 부모를 둔 아이들의 감성 지능이 그렇지 않은 부모를 둔 아이들보다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한때 가난한 이혼녀이자 100kg이 넘은 거구를 자랑했던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마 제가 부정적이고 어두운 성격이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삶은 그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기억하세요. 한번 웃을 때마다 성공 확률이 조금씩 높아진다는 것을…"


웃음은 전달력이 크다. 리더가 웃고 즐겁게 사람들을 대할 때 집단의  분위기가 활기차고 신선하게 변화될 것이다. 요즘처럼 사회 분위기가 어둡고 각자가 감당해야 할 짐이 무거운 때일수록 리더들은 유머 감각을 깨울 필요가 있다. 


마음을 넓게 열고 감사와 기쁨을 표현하여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리더의 모습이며 유머의 참 효과라고 생각된다.  내 안에 여유와 사랑을 통한 진정한 유머감각을 깨워보자!  "항상 기뻐하자".  유머가 힘인 시대다! 


 

/ 군 리더십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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