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교회 균형 발전에 적극 협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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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 교회 균형 발전에 적극 협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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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1.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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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선교 문제가 중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농어촌 교역자의 최저 생계비 보장 문제로부터 농촌 교회 자립 문제, 지도자 육성 문제 등이 농촌 선교를 다루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심이 오래 전부터 각 교단 혹은 교회 기관에서 관심 영역의 일부로 다루어져 오긴 했지만, 구체적인 대책은 미흡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형편이다.

그런데 최근 일부 교단에서 또다시 농어촌 교회 미자립 교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대책을 내놓고 있어, 과연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교회와 농촌 선교에 숨길이 트이게 될지 주목된다. 부디 농어촌과 대도시 교회의 균형 발전을 이루는 데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모 장로 교단의 경우 금년부터 교역자 생활비 평준화 작업을 시행하고 있고, 또 다른 교단의 경우는 ‘농촌 교회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해 농어촌 교회 문제가 금년 한국교회의 중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들 교단이 농어촌 미자립 교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때문에 1년 헌금이 2백만원도 안 되는 교회가 많고, 어느 노회는 미자립 교회 목회자 가운데 30% 정도가 교회에서 생활비를 받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처지에 있어 더 이상 대책을 미룰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인맥들을 통해 다소 재정 지원을 받는 교회도 있지만 교회별 편차가 심해 미자립 교회 중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도 평준화 작업을 실시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미자립 교회 교역자 생활비 평준화 사업은 지금까지 개인적 친분 관계 등에 따라 후원 관계를 맺고 있는 교회들을 설득, 기존 후원 관계를 정리하고 총회에서 지정한 노회를 통해 지원토록 하는 것이다. 사업 초기에는 상당 수 교회가 인간적 관계 때문에 정확한 후원 실태 공개에 난색을 표했지만 총회의 강력한 주진 의지로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장로교단의 경우 최근 ‘농촌이 살아야 농촌 교회가 산다’는 취지로 농촌 교회에 대한 단순 재정 지원에서 벗어나, 농촌 지역 전체를 살리기 위한 폭넓은 차원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촌 교회 실태를 파악, 오는 9월 총회에서 그 실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울러 이 교단에서는 농촌 지역 선교에 성공한 목회 사례를 취합해 농촌 교회에 전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도시 교회들은 이제 농어촌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사회에 소망을 주는 센터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교단적으로 벌이고 있는 농어촌 교회 선교와, 특히 미자립 교회 교역자 생활비 평준화 작업에 적극 호응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미자립 교회 교역자 후생 문제와 농어촌 교회 교역자 자녀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지원으로 농어촌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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