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제자훈련과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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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자훈련과 리더십
  • 윤영호
  • 승인 2005.01.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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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자질은 훈련으로 높여져야"
 

 제자훈련과 리더십<4>

삶과 인격 속에 녹여진 지도력 발휘가 관건


제자훈련의 성패는 지도자에 달려있다. 모든 책임이 지도자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많은 교회에서 같은 교재를 가지고 같은 형태로 수많은 제자훈련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결과는 어떤 지도자를 만났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제자훈련에서 요구되는 지도자의 모습이란 어떤 것일까?


레이튼 포드(Leighton Ford)는 변화를 주는 리더십(Transforming Leadership)의 네 가지 조건으로 열린 귀와 열린 눈, 열린 입과 열린 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리더십은 제자훈련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리더십의 핵심을 잘 설명하고 있다. 변화를 주는 리더십의 첫 번째 특징은 열린 귀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면서 하늘로부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성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진정한 리더십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분께서 우리를 기뻐하신다는 인식을 가지는 데서 시작된다. 이러한 자기 존재에 대한 분명한 의식은 자신의 안과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경청할 수 있게 한다. 당신은 소명의식을 가진 지도자인가?


변화를 주는 리더십의 두 번째 특징은 열린 눈이다. 비전은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예수님은 일상생활 속에서 영원을 보는 눈을 가진 선각자였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비전은 성부 하나님의 일을 보는 것이다. 보는 것이 없으면 변화를 주는 리더십을 가질 수 없다. 우리교회를 통해서 이루실 하나님의 일을 보는 눈이 있을 때 교회 안에 변화가 시작된다. 


한 사람의 삶 속에 이루시는 하나님의 비전을 가슴에 품게 될 때 그를 향한 변혁의 사역이 시작된다. 제자훈련은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꿈의 실천이다. 인간적인 야망을 떨쳐버리고 한 사람을 중요하게 보는 하나님의 시각을 소유할 때 제자 삼는 사역이 가능하다. 당신은 한 사람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인가?


세 번째 특징은 진리를 이야기 속에 담아서 전달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열린 입이다. 예수님은 이야기를 가지고 자신의 비전을 전달하신 분이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심으로 구현된 말씀은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속에 변화를 일으키는 능력을 폭발시킨다. 우리의 가슴 속에 담긴 비전은 표현되어야만 한다. 나눠져야 한다. 


제자훈련 사역은 그 꿈을 함께 소유하는 과정이다. 온전히 비전이 공유될 때 진정한 제자를 얻을 수 있다.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삶과 인격 속에 녹여진 진리와 비전을 나누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온전한 변화를 경험한 제자만이 제자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자훈련은 머리에서 머리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당신은 사람을 세우는 지도자인가?


네 번째 특징은 권한을 위임하는 열린 손이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양들을 구하는 일뿐만 아니라 그들을 목자로 변화시키는 일에도 관심을 가졌다. 주님의 성공적인 사역의 비결은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었다. 그래서 제자들을 부르고 그들에게 자신의 권한을 위임하였다. 


열린 손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람들에게 자신의 손에 있는 권한을 위임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자훈련에 실패하는 많은 경우 열심히 훈련을 시켜놓고도 믿고 맡기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믿고 맡길 때 그들의 인격과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기적을 맛볼 수 있다. 당신은 위임하는 지도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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