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사회 ‘변화’로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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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사회 ‘변화’로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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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1.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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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가 시작됐지만 이렇다 할 희망의 서광은 보이지 않는다. 국내 뿐 아니라 지진과 해일의 대 재앙 속에 고통받는 백성들의 비통한 소리가 지척에서 들리고 있어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런 숱한 아픔과 과제를 안은 한국교회는 올 한 해 그 어느 때보다도 비상한 각오로 지혜를 모으고 시대의 고통을 나누고 치유하는 데 온 힘을 모아야 한다. 따라서 올 한 해 한국교회는 내실을 기하면서 침체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사회 치유에 적극 나서는 데 주력해야 한다.

우선 한국교회는 내실을 기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첫째, 올해는 주 5일 근무제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여 주 5일 근무제가 교회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예배 패턴의 변화와 프로그램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둘째, 정보화시대에 나타나는 신앙 양태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

미래를 연구하는 목회자들은 정보화가 진행될수록 영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더욱 영적인 면을 중시하게 되고, 비영성적인 사람들은 정보화에 편승, 점점 더 비영성적인 방향으로 나아가 신앙의 양극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영성적인 교회들은 더욱 대형화되고 그렇지 못한 교회는 침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귀기울여야 한다.

셋째, 소그룹운동으로 침체를 극복하고  신자 개인의 관심을 소중히 하려는 소위 ‘맞춤 사역’이 중요한 흐름이 될 것 같다. 이 현상은 교회의 질적 성숙으로 전환하는 밑거름이 되리라 판단된다. 넷째, 교회의 질적 성숙을 위해 교회들이 전문적인 목회 관계 기관으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경우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져,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교회가 증가하고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가진 평신도들의 동력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안팎으로 수많은 선교적 과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는 사회 진단과 치밀한 계획 그리고 믿음의 열정과 실천에 달렸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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