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 야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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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인물 : 야고보
  • 승인 2004.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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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일치의 삶을 살다

+++ 소제목 야고보는 야곱과 같은 이름으로 이스라엘에서는 흔한 것이었다고 한다. 여호수아 호세아 예수같이 똑같기도 하고 엇비슷한 이 이름들은, 어쩌면 평범한 사람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행동을 드러내는 실례로 사용된다. 세상은 어떤가. 학식의 높고 낮음으로, 가문의 좋고 나쁨으로 판단함으로써 평범한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는가 하는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주 흔한 이름을 가진 사람을 들어 쓰시는 것처럼 누구나 그의 구원대상이 되는 것이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신행일치를 주장한 야고보서의 저자이기도 한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약대의 무릎을 가진 사람’이라고 불릴 만큼 기도를 많이 했다고 전해진다. 얼마나 무릎꿇어 기도했기에 낙타의 무릎같다고 했을까. 결국 믿음대로 산다는 것은 그냥 얻어지는 은혜만은 아닌 듯싶다. 철저한 자기단련과 정금같이 나아오는 연단과정을 통해서 만이 믿음실천이 나타난다는 교훈이다.

하지만 야고보는 처음부터 믿음의 사람은 아니었다.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을 받은 골고다언덕 주변에는 얼씬거리지 않을 정도로 야고보는 친형인 예수님을 불신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야고보는 분명 달라졌다. 메시아인 예수님을 비로소 발견한 것이다. 성령은 이렇게 불신이 가득한 사람조차도 완전히 변화시킬 정도로 강력함을 보여준다.

야고보는 믿음대로 살라고 외치다가 바로 그 것 때문에 순교했다.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증인으로서의 삶을 사는 가운데 그의 재림을 준비하다가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미움을 받아 죽게 됐다고 한다. 야고보는 성전꼭대기에서 떨어져 고통스러운 중에 돌과 몽둥이에 맞아 비극적인 순교를 기쁨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의 이같은 삶을 통해서 우리는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입으로만 믿음을 자랑하는 스스로의 가식생활을 점검하게 만든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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