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선교 파트너로 인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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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선교 파트너로 인식을
  • 승인 200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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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선교를 선교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현재 국내에는 외국인 근로자 선교 단체를 비롯해 개 교회에서 외국인 근로자 예배 및 무료 진료, 인권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선교의 새로운 방안을 시도하려는 교회가 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국내의 한 교단 전도부는 지난 해 외국인 근로자 선교정책 협의회를 갖고 현재 수십 개 국으로부터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이들이 한국교회의 해외선교를 위한 파트너임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적절한 선교훈련과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현지 선교사로 활동하게 하자는 생각이다.

지난 2월 말 현재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40만 6천 명이며 이중 14만 명 정도가 불법 체류자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선교 단체와 교회들이 이들에 대한 예배와 모임을 가지면서 요즘에는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선교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의 한 외국인 근로자선교회는 몽골인을 중심으로 병원, 숙소, 학교, 민원 상담소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S교회는 매주일 오후 모국어 설교를 듣기 위해 모이는 베트남인들로 붐빈다. N교회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구 소련 지역에서 온 노동자와 유학생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정 국가의 근로자 수가 많을 경우 그들을 위한 ‘학교’를 운영하거나 전문 선교사를 초빙해 그들의 언어로 예배와 성경공부 모임을 갖기도 한다.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이같은 선교방법이 해외 선교정책에 도움을 줄 경우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 선교의 중요성이 한층 더 증대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하거나 의료봉사를 전개하는 교회도 늘고 있어 적은 선교 지원금으로 효율적인 선교가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을 예배 선교사로 훈련시켜 제3 세계로 파송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향후 많은 교회가 외국인 근로자 선교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 근로자 선교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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