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영웅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상태바
“대한민국의 영웅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6.19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에덴교회, 지난 18일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 개최
2007년부터 6천명 섬겨, 올해 미 참전용사 등 47명 초청
새에덴교회가 17년 동안 이어온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가 지난 18일 진행됐다. 보은행사에 참석한 5천며 성도들은 이번에 초청된 미국 참전용사 6명을 포함해 전사자와 실종자 유가족 등 47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새에덴교회가 17년 동안 이어온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가 지난 18일 진행됐다. 보은행사에 참석한 5천며 성도들은 이번에 초청된 미국 참전용사 6명을 포함해 전사자와 실종자 유가족 등 47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17년 동안 대한민국으로 초청해 섬겨온 새에덴교회가 올해를 끝으로 보은행사를 마치고, 새로운 방식으로 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17년 동안 6천여명 참전용사를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내로 초청하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지만, 내년부터 해외로 직접 나가 마지막 참전용사까지 기억하고 보은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새에덴교회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전 미 참전용사와 가족, 전사자 가족, 실종자 유가족 등 47명을 5박 6일 일정으로 초청했다.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방문단 일행에는 21세 때 참전했던 폴 헨리 커닝햄(Paul Henry Cunningham) 美한국전참전용사회 前 회장(93세)을 포함해 90세 이상 참전용사가 6명이 동행했다.

미 방문단은 지난 18일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상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韓·美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에 참석했다. 특별히 이날은 국군 참전용사 150여명도 참석한 가운데 73년전 함께 싸웠던 전우들과 해후했다.

미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한국과 미국, 유엔 기수단과 함께 입장하자 약 5천여명 성도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예비역 육군대장 이철휘 장로가 사회로 진행된 보은예배에서는 예비역 육군소장 서정열 장로가 기도, 예비역 육군준장 이도상 안수집사가 성경봉독 후 소강석 목사가 ‘잊지 않는 거장이 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소강석 목사는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대한민국은 풍전등화 같은 위기에 처했지만, 국군과 미국, 유엔 참전용사들이 목숨을 바쳐 싸워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었다. 우리는 마지막 참전용사까지 기억하고 예유하며 보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 후 가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식은 한국과 미국 국가를 성악가들이 부르며 막이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보은행사에 축사를 보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유 수호자이자 영웅이다.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라는 공동 가치를 근간으로 국제사회 연대를 함께 실천해나가는 파트너로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격려사에서 “한미동맹은 세계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동맹이며, 대한민국 국회는 한미동맹 정신을 기리고 지속적인 우정을 다짐하며 특별결의안을 채택했다”며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더욱 빛내기 위해서라도 이 땅에 영원한 평화를 이루는 일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국가보훈부 박민식 장관도 참석해 이번에 방한한 6명의 참전용사를 일일이 호명하고 현장에 참석한 모두와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6명 참전용사에게는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했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은 “17년간 호군보훈의 마음으로 해외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섬교온 새에덴교회는 한국교회 자랑”이라며 “참전용사와 보훈 가족들에 대한 예우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데 국회가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폴 헨리 커닝햄 미한국전참전용사회 전 회장(93)과 단국대 명예이사장 장충식 장로(91)가 한국전쟁 참전 당시를 회고하며 증언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미 방한단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서울 국립현충원 헌화, 평택 해군 2함대 방문, 파주 도라전망대 견학, 용산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 헌화 등 일정을 진행하고, 22일 출국한다.

올해 보은행사에 참여한 한국과 미국 참전용사들의 서명록은 동판으로 제작해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지난 17년간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튀르키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필리핀, 태국 참전용사와 가족 6천여명을 초청하거나 직접 찾아가 보은의 뜻을 전했다. 참전용사 고령화로 인해 한국 초청은 올해로 마무리되지만, 내년부터는 미국 등 참전국을 직접 찾아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