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상에 소망·평화 심는 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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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상에 소망·평화 심는 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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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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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지 2주일 만에 또 규모 6.4의 강진 여진이 발생해 추가 사상자가 나왔다.

지진피해를 입은 시리아의 여건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12년째 시리아 전역을 휩쓸고 있는 내전은 미국과 러시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테러단체까지 묶인 힘겨루기로 비화됐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러시아의 도발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1년이 지난 지금 ‘글로벌 전쟁’ 양상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국제사회 그 누구도 ‘신냉전’ 갈등을 해소할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들의 ‘구원의 절규’를 외면해선 안 된다. 지구촌의 재난과 전쟁, 질병과 기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맞은 올해 사순절은 그 어느 해보다 국제적으로 당면한 고통이 치유되도록,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의 은총을 간구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이 기간 특별기도회를 비롯해 사순절 묵상집 등을 활용해 경건생활에 힘쓴다. 해외선교 현장을 방문해 위험을 무릅쓰고 수고하는 선교사들을 위로하는 교회도 있다. 또, 사순절 기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미디어 금식’이나 ‘장기기증 캠페인’ ‘재난지역 돕기 모금’ ‘어려운 이웃 섬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고귀한 사역들이 우리 사회에 소망과 생명을 심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 한국교회는 기독인들이 고난 속에 있는 암울한 세상에 에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오아시스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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