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좋은 성도’ 되도록, 힘찬 ‘도약’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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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좋은 성도’ 되도록, 힘찬 ‘도약’ 돕는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9.2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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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청년부를 소개합니다 ③신촌성결교회 ‘스프링’ 청년부

비욘드 코로나 준비하며 시즌 2 ‘스프링 플러스’
소그룹이 핵심, ‘하루 선교’ 등 한계 딛고 도전

한국교회 위대한 부흥사였던 故 이성봉 목사가 1955년 1월 개척한 신촌성결교회. 청춘의 상징과 같은 신촌에 자리한 신촌성결교회는 복음을 전파하며 탄탄하게 뿌리를 내렸다. 하지만 코로나가 휩쓸고 간 지난 3년의 사역은 결코 쉽지 않았다. 위기가 왔다고 주춤할 신촌성결교회가 아니다. 특히 청년부는 회복을 넘어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역을 펼치기 위해 지금도 기지개를 펴나가고 있다. 

신촌성결교회 청년부의 별칭은 ‘스프링’(SPRING)이다. 나눔(Sharing), 비전과 사명(Purpose), 영성생활(Relationship), 하나님 사랑(Integrity), 이웃 사랑(Neighbor), 봉사와 사역(Gift)이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는 약칭이다. 비욘드 코로나시대, 청년부 사역은 이제 ‘스프링 플러스’(PLUS)를 기치로 내세우며 더 높은 도약을 위해 힘차게 구름판을 도약하고 있다. 

신촌성결교회 스프링 청년부는 소그룹 사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너머 사역과 비전을 위해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신촌성결교회 스프링 청년부는 소그룹 사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너머 사역과 비전을 위해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코로나로 어렵다면 ‘하루 선교’
올해 초만 해도 코로나가 조금씩 물러가면서 해외 선교사역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선교지에 오고가기 어려웠기 때문에 멈출 수밖에 없었던 사역. 스프링 청년부는 한계 속에서도 선교지를 기억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선교에 동참했다. 직접 물품을 판매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정기적으로 줌 미팅을 하면서 선교지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지켜가기 위해 몸부림쳤다. 안타깝게도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면서 기대에 부풀어 준비했던 해외 선교를 대부분 진행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대신 들끓어 오르는 청년들의 선교 열정을 위해 무언가 필요했다. 사역자들과 청년 리더십들은 고심 끝에 ‘하루 선교’를 선택했다. 선교사역 책임을 맡고 있는 이효상 전도사는 “해외로 가기 어렵다면 소그룹 중심으로 미자립 교회를 돕는 ‘하루 선교’를 하기로 했다. 자원자를 모집하고 사전교육을 실시하고는, 토요일 새벽예배 후 곧바로 버스를 타고 지방으로 향했다”며 “하루 동안 농촌 일손 돕기도 하고, 아이들이 공부를 또 봐주고,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 멘토링을 하는 사역을 펼치면서 정말 보람이 컸다. 청년들 목소리만 들어도 좋아하시는 농촌 어르신들을 보면서도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들려주었다. 

다행히 베트남에는 해외선교를 갈 수 있었다. 청년들은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꺼이 재정을 모으고 선교훈련부터 시간을 헌신했다. 선교지에 가서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가며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복음을 전했다. 

청년부 담당 홍석원 목사는 “우리 청년부의 자랑은 예배, 소그룹, 선교다. 예배와 소그룹에서 잘 훈련된 청년들이 매년 200명씩 선교사역에 참여해왔는데, 코로나로 어쩔 수 없이 위축됐던 분위기를 털어버리는 시간이었다. 지금도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우리 청년들은 애쓰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제는 시즌2, ‘스프링 플러스’
‘스프링’ 청년부는 최근 새롭게 교회를 찾아온 청년들이 많이 등록하고 있다. 올해만도 170명 이상이 등록해 평균 80~85% 정도 정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많은 청년들이 온라인 환경에 익숙해져버린 것이 사실이다. 청년부와 소원해진 청년들도 적지 않다. 다행히 코로나 때 세상으로 나갔던 20~30대 직장인 청년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신앙 공동체로 돌아오고 있다. 

신촌성결교회 청년부는 지금까지 개인 신앙에 맞춰 ‘스프링’을 타이틀로 시즌 1으로 보냈다면, 이제 시즌 2를 공동체가 함께하는 도전에 초점을 두고 ‘플러스’(PLUS)를 접목하고 있다. 동행과 도전(Play),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실천(Love), 흩어짐을 위한 모임(Unity), 말씀과 영성(Sprituality)의 비전을 담고자 방향을 설정했다.. 

홍석원 목사는 “청년부 사역자들과 청년 리더십들은 청년들이 직접 섬기고 봉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더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제 청년들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부 담당 교역자들은 두려움 없이 새로운 사역을 할 수 있는 비결이 박노훈 담임목사의 신뢰와 위임에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청년들이 좋은 성도로 자라도록”
신촌성결교회는 셀 형식의 소그룹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청년부 내에서 9개 교구가 운영되고 있고, 선교위원회와 소그룹위원회, 예배위원회, 전도위원회 등 사역부서도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작은 소그룹 공동체가 핵심이다. 

소그룹 사역이 활성화 하는 데에는 교역자와 청년 리더십의 역할이 당연히 중요하다. 관심을 끄는 점은 청년들을 위해 평신도 간사들이 세워져 있어, 든든한 조력자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부 출신의 평신도 간사님 5명이 10명의 교역자와 함께 섬겨주고 있는데, 우리 사역에서 아주 중요한 분들입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간사님들은 청년들을 넉넉하게 품어주면서 교역자들이 떠나도 사역이 연속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누가 보더라도 인정할 만한 분들이 섬겨주시기 때문에 교역자들도 조언을 많이 구하고 있습니다.” 

신촌성결교회 스프링 청년부가 끊임없이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도전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비결은 박노훈 담임목사의 신뢰와 책임 위임에 있다. 청년부 사역도 일방적 지시가 아니라 사역자들이 가슴 뛰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충분히 보장해주는 것이다. 청년들과 더 잘 소통하가기 위해 교역자들이 편안한 복장을 입도록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박노훈 목사는 “교역자들에게 권한을 위임하면 소신 있게 사역을 해주고 계신다. 우리 청년들에게는 신촌교회의 성도라는 데 자부심을 가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좋은 성도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 교회의 큰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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