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소실된 혈액, 헌혈로 채우자"
상태바
"화재로 소실된 혈액, 헌혈로 채우자"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7.22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석생명나눔헌혈운동, 대구경북 지역 헌혈운동 추진
오는 13일 대구에서 헌혈…경북지역 연합회에도 공문
예장 백석총회 헌혈운동본부는 대구경북지역 혈액공급을 위해 지역교회와 함께하는 헌혈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예장 백석총회 헌혈운동본부는 대구경북지역 혈액공급을 위해 지역교회와 함께하는 헌혈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혈액원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보유 중이던 수혈용 혈액을 모두 사용할 수 없다는 소식에 예장 백석총회 생명나눔헌혈운동본부(본부장:유영삼 목사)가 지역교회와 함께하는 헌혈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구시 중구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1층 혈액 공급팀 사무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약 7천 유닛 혈액이 소실됐다. 화재 당시 4천 유닛은 냉매제에 넣어 긴급 보관했지만, 이마저도 안전성 문제로 연구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총회헌혈운동본부는 공급 비상이 걸린 경북지역 혈액 부족 현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구경북혈액원과 협의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총회 산하 지역교회와 협력하는 가운데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하는 헌혈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경북혈액원은 축소 운영하던 각 지역 헌혈의 집은 정상화 됐지만, 헌혈 차량은 8월부터 배차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를 고려해 총회 헌혈운동본부는 8월 13일 토요일 대구미술원 주차장에서 대구노회를 비롯해 총회 산하 대구지역 교회가 함께하는 헌혈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노회장 윤봉한 목사는 “생명의 근원은 피에 있다고 하는데,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일이고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우리 지역에 부족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대구지역 교회들이 동참하고 성도들에게 독려하고 있다. 많은 성도들이 헌혈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회헌혈운동본부는 총회 소속 목회자들이 연합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경북지역 청송군기독교연합회, 안동시기독교총연합회, 예천군기독교연합회에도 공문을 발송해 헌혈운동을 함께 전개하자는 제안을 할 계획이다. 

예천군기독교연합회 김주광 목사는 “총회에서 공문을 정식으로 보내오면 연합회 회의에서 안건으로 다룰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며 “지역에서 발생한 혈액 공급 문제를 방관할 수 없는 현실이다. 세상을 섬기기 위해 교회들이 협력하는 것으로 좋은 모범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본부장 유영삼 목사는 “화재가 발생해 소중한 혈액을 폐기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던 차에 총회 차원에서 지역교회와 함께 헌혈운동을 전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대구 경북지역 혈액수급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