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뜨거운 선교열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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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뜨거운 선교열정’ 확인
  • 승인 2004.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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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명의 함성, 5천명의 소망, 5천명의 기도가 백석대학과 천안대학교를 가득 메웠다. 특히 국내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북미주와 동남아시아 등 여러 나라의 대학생들이 참석하여 선교한국대회가 국제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대회의 주강사나 선택강의를 맡은 신학자들이나 선교사들도 급변하는 21세기 선교상황을 정확히 제시하여 수준 높은 선교대회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선교에 헌신한 2천여 명의 젊은이들은 1백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져, 1백명의 선교사와 소그룹 활동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선교를 준비해야 할지를 배웠다. 특히 선교헌신자들은 선교사와 1대1 상담 및 안내를 통해 자신의 비전과 선교지 상황을 비교하는 시간도 가져,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회기간 동안 1백여명의 선교사들은 매일 오전 자체 선교세미나를 통해 한국 및 한국선교운동의 국제화, 효과적인 선교모델 개발 등에 대해 토의했다. 특히 서구선교가 한계에 달한 원인들을 분석하고 창의적 대안을 마련해서 질적으로 성장한 한국교회 선교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80여개의 선교단체는 선교박람회 부스를 마련하여 구체적인 선교 정보를 제공했는데, 중동선교회, 일본복음선교회, 중국대학생선교회, 온누리세계선교센터 등은 많은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몇몇 단체는 색다른 부스 설치로 눈길을 끌었는데, 온누리세계선교센터는 까페식 부스를 설치하여 젊은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관심사를 나눌 수 있게 했다.

이번 대회는 2002년 대회에 이어서 천안시에 위치한 백석대학, 천안대학교에서 개최됐는데, 최첨단 수용시설 덕분에 젊은이들이 대회에 참석하기를 잘했다고 이구동성이었다. 특히 다양한 강의실을 이용한 ‘타문화권 복음 커뮤니케이션’ ‘타문화권에서의 대학생 사역의 중요성과 기회들’ 등 1백50여개의 강의는 젊은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성경강해 신학자로 알려진 머레이박사는 성경강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고 있으며, 그 뜻은 이미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져있다”며 “우리의 계획에 하나님의 뜻이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우리의 뜻이 포함 된다”고 강조했다.

세계선교 상황에 가장 정통한 인물로 알려진 월리엄 테일러선교사도 주제강의를 통해 “선교적 과업은 고난도, 저효율, 비인기 과업일 수 있지만 성경 전체를 통해 나타난 전 세계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한 마음을 깨달아 선교적 삶을 통해 구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철호선교사는 “선교라는 일에 동참하고 그 일을 끝까지 감당하려면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성경속의 80%의 리더들이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할 정도로 선교사는 100미터 단거리 선수가 아니고 평생을 달려가야 하는 마라톤 경주자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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