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떨어져서 모자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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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 떨어져서 모자라는 이유
  • 김향주 목사
  • 승인 2022.03.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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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주 목사/늘찬양교회 담임

| 요한복음 2:3

오늘 본문 말씀에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혼인 잔치에 무엇이 떨어졌나요? 잔치집에 귀하게 쓰이는 포도주입니다.

이런 일이 혼인 잔치집에서 왜 일어나고 있을까요? 포도주가 떨어져 없다는 것, 오늘 우리는 이에 대한 명쾌한 답이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예수님이 참석하셨는데 포도주가 떨어지지 않도록 많은 포도주를 완벽하게 준비하든지”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분명히 포도주가 떨어져야 만이 참다운 진리가 나오고 참된 진리가 나타나게 됨을 알리는 것입니다. 혼인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기 때문에 예수님의 기적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 혼인에 예수님이 청함을 받은 그 목적이 바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용인에는 오일장이 열리는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장이 열리는 날에 정신이 아픈 청년이 있는데 그 청년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장날의 상인들은 이 청년이 가까이 오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이 청년은 우울증 조울증으로 20년 고통 속에 있던 중 예수님의 능력으로 고침 받았습니다. 그 소문을 듣고 온 불자 두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대순진리회, 절, 만신집 등을 수없이 다녔지만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서 이제 예수를 믿고 잘살고 싶은데 나 같은 사람이 교회에 나가도 됩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제가 “그럼요 우리는 다 모자라는 사람들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져 모자라는 부분에 믿음으로, 예배와 기도로 항아리를 채우면 예수님께서 기적을 주신다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로 그 두 사람은 교회에 와서 열심히 예배와 기도로 교회를 섬겼습니다. 교회의 언어와 문화를 모르고 처음으로 믿음 신앙생활을 하는 새 성도의 말이 참 재미있습니다. “헌금을 어떻게 합니까?”를 “목사님 시주는 어떻게 합니까?” “목사님 축복기도 해주세요”를 “목사님 재수있도록 빌어주세요” “주방에 봉사합니다”를 “공양간에 공양하고 있습니다” 해서 온 교회가 웃음바다가 되곤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앙생활, 삶에 늘 부족하고 떨어져서 많이 모자라는 두 성도지만 예수님께서는 포도주가 떨어져 모자라는 그곳에 채워주셔서 믿음의 직분자로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분명 포도주가 떨어져 부족한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이 배운 이는 많이 배운 것만큼, 모자라고 적게 배운 이는 적게 배운 것만큼 모자라는 것이 세상의 원리와 원칙이라고 성경(전도서 1:18)은 말씀합니다.

모자라는 자들 모두가 예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너와 나의 모자라는 그것을 채워주시는 이는 오직 그리스도 예수뿐이십니다. 오늘 우리 자신이 가진 것들 중에 모자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되시면 주님께 구하시기 바랍니다. 무엇이든지 떨어져서 모자라거든 채워주시는 그분께 구하시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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