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목사의 희망목회45년 : 엘리베이터 전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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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목사의 희망목회45년 : 엘리베이터 전도법
  • 승인 2004.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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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초인종 함부로 누르면 안 됩니다.”

서울을 복음화 하는데 있어 어려움 중 하나는 많은 고층 아파트들이 있다는 것이다. 다른 도시 교회들도 같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러 함부로 아파트에 올라가지 않는다. 그런 식의 복음전도는 우리 교회가 권장하는 방법이 아니다.

우리 구역장들 중 한 명이 방법 하나를 생각해 냈다. 매주 금요일 그녀는 몇 시간 동안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기 시작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사람들을 도울 기회를 많이 발견했다. 한 아이 엄마는 누군가 그녀의 아기를 들어 옮겨주어야 했고 나이 많은 여자는 누군가 그녀의 식료품을 아파트에 운반해주도록 도움을 받아야 했다. 우리의 구역장은 항상 그렇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이 진취적인 구역장은 조금씩 그녀가 엘리베이터에서 도와준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다. 그동안 그녀는 자신의 아파트에 구역모임을 만들고 있었다. 이 사람들을 돕고 친구를 만드는 동안 조용히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 마침내, 구역장은 그들의 전화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고 그들에게 전화해서 아파트에 있는 구역모임에 초대했다. 초대 받은 사람들은 교회로 인도 됐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했다.

지금도 우리의 구역장들은 성공적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금요일 오후 서울에 있는 고층 아파트에 가면 우리의 구역장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식료품을 운반하는 것을 도와드려도 될까요?”

“문을 열어드릴까요?”

“아이가 예쁘군요. 제가 안아드리죠.”

“몇 층 사세요? 저는 705호에 삽니다. 선한 얼굴을 가지셨군요.”

“수도꼭지가 샙니까? 제 남편은 수도꼭지를 잘 고친답니다.”

그러는 동안 전도의 씨앗들이 구역을 위해 뿌려지고 있다. 우리 교인들은 이러한 봉사와 섬김의 복음전도에 대해서 매우 열정적이기 때문에 서울로부터 멀리 이사해도 우리 교회와 구역조직을 떠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 교회는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왔다. 구역은 살아있는 세포들이고, 구역들은 인간의 몸 안에 있는 세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살아있는 유기체 안에서 세포들은 성장하고 분열한다. 일단 하나의 세포가 있으면, 그것은 둘로 된다. 그 다음 네 개가 되고, 그 다음 여덟 개, 그 다음 열여섯 개, 세포들은 단지 몸에 첨가되는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인 진행으로 배가된다.

이것은 바로 우리 구역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구역이 15가정 이상이 되면, 그것은 둘로 나누어진다. 그 후에 두 곳의 새로운 구역은 둘 다 다시 15가정을 초과할 때까지 새로운 사람들을 초대하고, 그 다음 그들은 네 곳으로 나누어진다. 이런 식으로 분열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교회를 성장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구역 사역의 초기에는 많은 성도들이 나누어지는 것을 거부했었다. 그러나 성장한 구역의 분할은 반드시 행해져야 한다. 이제 대부분의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은 구역과 교회의 생명이 지속적인 구역분할에 달려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이따금씩 구역분할을 설득하기 위해 부교역자들이 개입되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구역분할은 구역이 15가정을 초과했을 때 자발적으로 발생한다. 그것은 우리 교회의 규정이고 그렇게 시행하도록 지시한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불평없이 그렇게 하는 것에 순종한다.

성도들이 다른 구역모임에 참석하려고 나누어져야만 할 때 서로에게 정이 들어 종종 눈물들을 보이지만 곧 정상을 되찾는다. 왜냐하면 모든 구역은 가까운 지리적인 장소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더 이상 같은 구역모임에서 서로 볼 수 없을 때 친구 같이 같은 지역에서 만나면 되는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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