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위대한 격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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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 위대한 격려사
  • 이영주 목사
  • 승인 2021.12.2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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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목사/원흥효진교회 담임

| 사도행전 23:11

이영주 목사
이영주 목사

1963년 전북 정읍,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정읍여자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구로공단에서 여공으로 노동했습니다. 이른바 공순이죠. 야간으로 영등포여고 산업체특별학급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면서 낮에는 봉제공장에서 미싱을 돌리고 밤에는 이 학교에서 주경야독을 했습니다. 주간학생들이 야간여학생을 깔보는게 싫었고, 자기 적성에 맞지 않는 주산부기도 재미없었고, 그래서 학교에 결석을 자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를 몹시도 아끼던 담임선생님이 혼을 내면서 반성문을 써오라고 했습니다. 정식으로 글쓰는 법을 배운 적이 없었던 그녀는 반성문을 제출했는데 그 글재주에 놀란 담임선생님이 “넌 소설 한번 써보라”하면서 그녀에게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는 소설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녀는 그 소설을 밤새 베껴 쓰며 작가의 길에 눈을 떴습니다. 그녀의 담임선생님이 “소설 한번 써보라”는 격려의 말한마디가 그녀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위대한 소설가로 만들었습니다. 그녀가 바로 신경숙 작가입니다.

그녀가 쓴 ‘엄마를 부탁해’라는 소설이 지금까지 200만부가 훨씬 넘게 팔렸고, 세계 28개 국가에서 15개 언어로 번역이 되어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담임선생님의 말 한마디의 격려는 그녀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잠 15:23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라고 했습니다.

6.25 피난길에 엄마는 9살된 아이에게 쌀자루를 맡겼습니다. 나쁜 아저씨가 대신 들어준다며 쌀자루를 빼앗아 빠른 걸음으로 갑니다. 

식구들의 생명줄과 같았던 쌀자루를 다 잃고 엉엉 울며 “엄마를 놓칠까봐 그냥 앉아 있었다”
는 아들을 본 엄마는 책망 대신 오히려 “영리하고 똑똑한 아들”이라고 인정해주었습니다. 소년은 엄마를 위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가 서울대학 교수였던 박동규 명예교수이며 어머니는 시인 박목월의 아내가 되십니다.

가장 힘든 지금 시기에 이런 격려의 말 한마디가 가장 필요한 순간이 아닐까요?

오늘 본문을 보겠습니다.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행 23:11)

첫째, “그날 밤에” 이 밤은 고난의 밤입니다. 목회에 가장 힘든 순간이 바로 이 고난의 밤입니다.

둘째,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것은 엄청난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울 곁에 계시다. 이 말씀은 ‘그를 돌보신다’는 뜻이요, ‘함께 걷는다’는 뜻입니다. 내 곁에 계신 주님을 느낄 수 있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 “담대하라” 바다에서 심한 풍랑을 만나서 죽음의 위협을 받으며 고생하는 제자들을 보시고 주께서 하신 말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말라” 이 음성으로 제자들은 새 힘을 얻었습니다. 코로나로 힘들어 하시는 여러분들에게 주님께서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이 시간 가장 위대한 격려자이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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