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재앙 막은 것처럼 기후위기 막아낼 수 있습니다”
상태바
“서해안 재앙 막은 것처럼 기후위기 막아낼 수 있습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12.04 0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교회봉사단, 지난 1일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4주년 세미나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MOU 체결, 15주년 기념사업 등 협력키로
한국교회봉사단은 지난 14일 서해안 유류 피해 극복 14주년을 맞아 기념예배와 세미나를 가졌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지난 1일 서해안 유류 피해 극복 14주년을 맞아 기념예배와 세미나를 가졌다.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정성진 목사)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상임대표:양재성 목사)과 함께)지난 1일 충남 태안 의항교회(담임:이광희 목사)에서 서해안 유류 피해 극복 14주년을 맞아 기념예배와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해안 원유 유출 사고는 200712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과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조선이 충돌해 원유 12,547가 흘러나와 국내 최대 규모 환경재앙이 발생했던 사건이다.

전국에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들은 당시 살을 에는 추위를 참아내며 모래와 돌에 묻은 기름을 손으로 닦아냈다. 특히 83만명에 달하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현장을 찾아와 창조세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14주년 기념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정성진 목사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곳으로 몰려와 서해안의 기적을 만들어낸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우리가 하나 되어 서해안 재앙을 막아낸 것처럼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기후위기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해안 유류 피해 극복 사례를 통한 기독교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한교봉 상임이사 김종생 목사는 한교봉은 3.1 운동 이후 한국교회의 가장 아름다운 역사로 평가되는 서해안 살리기 운동으로 태동했고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서해안 살리기를 위한 한국교회 섬김을 신학화 하고 생태와 봉사가 함께하는 살림운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환연 상임대표 양재성 목사는 서해안 유류피해 현장은 한국교회가 생태적으로 회심할 수 있는 원점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생태적 회심을 통해 기후재난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창조신앙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안 만리포교회 유성상 목사는 요즘 바닷가로 나가 완전히 회복된 바다를 바라보면 그 기쁨과 감사를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교봉과 기환연은 이날 행사에서 환경재난 구호와 예방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5주년 기념사업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