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육권·학교=선발권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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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육권·학교=선발권 보장해야”
  • 승인 2004.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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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운동’ 회견

(사)좋은교사운동(상임총무:송인수, 정병오)은 지난 17일 대학로 흥사단에서 대광고 강의석군 사태<본보 788호 2면 보도> 해결을 위한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운동분부는 입시를 앞두고 있는 강의석군의 거취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과 종교사학의 설립 이념에 기초한 정당한 교육권과 학생 선발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좋은교사운동은 “강군이 대입시험을 앞둔만큼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며, 강군이 절차상 잘못된 부분을 학교측에 사과하고 재입학 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학교측에는 강군의 사과를 받아들여 기독교적 사랑으로 감싸안아 줄 것을 촉구했으며, 본질적 문제인 종교사학의 학교 선택권, 학생선발권, ‘종교의 자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을 제의했다.

이와 관련 정병오 좋은교사 편집장은 “강의석군 사건이 단지 강의석 개인과 대광고등학교라는 한 종교사학의 문제로 치부되서는 안되며, 교육부는 평준화 과정속에서 선지망 후지원 체제를 도입하는 등 양측의 입장을 적극 수용하는 방침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강의석군을 만나 그가 주장하는 바가 학교의 다른 교육활동에 대한 불만이 아닌 자신의 소신을 밝혀 전국의 종교사학에서 종교의 자유를 얻기 위한 대의명분에 충실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14일 면담했던 대광고등학교 탁준호교장은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강군의 입장에 서서 그를 보호하며 학생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교육자적 마음을 가졌음을 언급했다. 이 단체는 15일 기독교학교연합회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사태의 진실을 확인하고 사태수습을 위한 중재활동에 착수했다.

현승미기자(smhyun@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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