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0창’ 맞서 저개발 국가 ‘복음과 영양상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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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창’ 맞서 저개발 국가 ‘복음과 영양상태’ 분석
  • 승인 2004.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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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 한국형 선교전략 ‘옐로우 윈도’ 개발

서구선교사들이 주도적으로 개발하여 제시했던 ‘10/40창’, ‘미전도종족선교’ ‘레비게이트선교’ 등의 선교선진국의 선교전략과 견줄만한 한국형 총체적 선국전략인 ‘엘로우 윈도(Yellow Window)’가 개발돼 한국교회의 선교역량을 보여줬다.

정치, 경제, 복지에 관한 최신자료를 근거로 마련한 ‘엘로우 윈도’는 북위 10도에서 40도 지역의 선교대상 국가로 삼았던 ‘10/40창’보다 넓은 개념으로 남위 20도에서 북위 50도 사이의 기아와 만성 영양부족 등으로 고통받는 저개발지역을 복음과 영양 상태로 분석한 선교전략이다. 18년간 의사와 영양사, 식품 영양인들을 파송해 왔던 오병이어선교회, 국제사랑의 나눔, 영양개선연구회가 연합하여 ‘엘로우 윈도 연합공동체(YWUC)’가 식품영양과 보건, 교육, 경제 등의 환경을 기준으로 모두 78개 나라를 분석한 선교전략이다.

특히 ‘엘로우 윈도 연합공동체(YWUC)’는 어린이영양, 저체중출산율, 영양결핍인구비율, 수자원공급, 영유아사망률, 평균수명 등의 영양 위생지수와 난민 분쟁상태 빈곤율, 여성취업률, 식자율, 대기오염 등의 지역지수 및 복음화지수 등 20개 항목을 분석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엘로우 윈도’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순수한 복음전도와 사회봉사를 선교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선교자료에 따르면, 복음과 영양위생, 건강 부분이 동시에 문제가 되는 최우선 선교접근 지역인 A그룹에는 몽골,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파키스탄, 부탄, 소말리아, 말리, 모리타니, 니제르, 캄비아, 기니, 세네갈, 예멘,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19개국이 포함됐다.

B그룹은 복음화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영양위생 상태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앙골라, 카메룬, 차드, 탄자니아, 스와질란드, 적도기니, 케냐, 우간다, 수단 등 35개국이 해당된다. 따라서 이들 지역은 지역사회 개발, 보건의료활동 등 NGO사역이 절대 필요하다.

위생상태에 비해 복음화율이 낮은 지역인 C그룹은 북한, 알제리, 아제르바이잔,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20개국이 해당된다.

이밖에 영양위생, 복음화 상황 중 적어도 하나가 중간 정도 수준인 D그룹에는 한국을 비롯해 알바니아, 페루, 말레이시아, 베네수엘라 등 49개국이 포함됐다. 또 아프가니스탄, 브룬디, 콜롬비아, 에리트리아, 소말리아, 수단 등 19개 국가 또는 지역을 긴급구호 및 난민 사역이 필요한 곳으로 꼽았다.

한편 오병이어선교회는 몽골, 중국, Y지역, 방글라데시는 급식경영전문인, 몽골, 중국, Y지역, 러시아 블라디 버스톡은 단체급식영양사, 몽골, 볼리비아, 카메론은 영양개선연구소연구원, 몽골과 몽골 옵스는 교회개척, 몽골과 티벳은 사회복지전문인, 몽골과 몽골 옵스, 중국과 Y지역은 식품영양관련학과 교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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