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일본 정부 향해 "군국주의 망령에서 벗어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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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일본 정부 향해 "군국주의 망령에서 벗어나라" 촉구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3.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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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2주년 메시지에서 비판의 목소리 높여
송태섭 목사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3.1절을 맞아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 목사)이 일본에 대해 한 세기가 지나도록 자신들의 저지른 반인륜적인 죄악에 대해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기는커녕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한교연은 1일 발표한 3.1운동 102주년 메시지에서 “3.1운동은 일제의 총칼 아래 신음하던 우리 민족이 전 세계를 향해 정의와 평화, 자유를 외친 독립의 함성을 외침으로써 세계사적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았다고 평가했다.

한교연은 당시 한국교회가 모진 탄압 속에서도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점을 조명하면서 만세운동에 참여한 630여명이 일제에 의해 살해당하고 교회지도자 등 수많은 백성이 투옥 고문으로 희생됐다. 주기철 목사를 비롯해, 수많은 교회지도자들이 교회와 나라를 위해 거룩한 순교의 길을 걸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일본을 향해 거듭된 역사왜곡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 징용문제, 독도에 대한 끝없는 영유권 도발 행위 등은 후안무치의 수준을 넘은지 이미 오래라며 일본이 21세기 자유 민주국가의 일원으로 세계에 인정받으려면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정신적 물질적 배상이 전제되어야만 한다. 과거 한반도를 비롯, 아시아 주변국들에서 저지른 침략침탈행위와 반인륜적 범죄를 통렬히 엎드려 사죄하지 않는 한 저들이 꿈꾸는 미래는 악몽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교연은 더 나아가 일본은 총리 등 지도급 인사들이 매년 전범자들의 위패가 있는 신사를 참배하는 등 조금도 반성하는 기미가 없다저들이 아직도 군국주의의 망령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일본이 불행했던 역사의 가해자로 남기를 원한다면 이는 양국의 미래, 즉 자라나는 세대에까지 불행한 유산으로 전수될 것이라며 따라서 일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부끄러운 정치적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사회 앞에 겸허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교연은 끝으로 “3.1운동은 지금도 한국교회와 사회 곳곳에서 그 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다“3.1운동 102주년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애국애족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정의, 평화, 자유의 시대적 사명을 바로 감당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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