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합예배 대회장 선정 등 운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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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연합예배 대회장 선정 등 운영 논란
  • 승인 200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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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서 내년 사업승인 … 박태희·이동원 등 거론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이하, 한부연)가 지난 9일 CCMM 빌딩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내년 부활절연합예배를 3월 27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갖기로 하는 한편 한창영목사를 상임총무로 인준했다.

그러나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05년 사업을 승인하고 새로운 대회장을 선출하려고 했지만 후보로 추천된 박태희목사(성결교)와 이동원목사(침례교)를 놓고 장기간 토론 끝에 최종선출은 2004년 대회장인 김진호 김독회장에게 맡겨 차기 실행위원회에 보고하여 선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공식 후보로는 추천되지 않았지만 윤석전목사(연세중앙교회)도 2005년 대회장으로 사전에 거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대회장 선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반세기동안 부활절연합예배가 남산, 여의도, 장충체육관, 상암월드컵경기장 등 개최장소를 달리하면서 매년 드려져왔지만 최근 한부연이 상설화 되면서 교인동원과 운영비에 상당한 부담감을 갖게 되면서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 줄만한 인사들에게 대회장과 설교를 맡겨왔다. 올해도 한부연이 옥한흠목사를 설교자로 선택한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2004년 한부연 결산보고서는 사랑의교회가 단일 행사를 위해 2억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또 결산보고서는 6억1천9백58만원의 지출금 중 차입금 변제를 위해 2천3백여만원을, 예비비로 1억3천3백여만원을 책정했다고 보고했지만 정작 소외된 이웃을 위한 헌금사용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부연은 기구 상설화에 따른 운영비와 후생복지비로 1억2천만을, 행사비로 3억6천9백만원을 포함하여 올해 지출된 6억1천9백58만원 보다 다소 많은 6억4천8백만원을 2005년 예산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 사랑의교회가 2억원을 지원한 것과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특정 교회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후원금을 염두에 둔 예산안 책정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한부연의 상설화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부연은 내년에는 상암월드컵경기장 본예배 외에도 잠실실내체육관, 시청광장, 세종문화회관대강당, KBS홀, 국회회관대강당, 영락교회,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등에서 기념음악회와 기념성회, 위원회별 행사를 갖기로 했다.

송영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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