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 개념·용어 통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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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사이비 개념·용어 통일한다
  • 승인 200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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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한장연 ‘2004 이단사이비대책 세미나’

현재 각 교단마다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이단 사이비에 대한 기준과 개념, 용어가 통일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오성환목사)와 한국장로교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황호관목사)는 지난 9일 오전 10시 한기총 회의실에서 ‘2004년 이단사이비 대책 세미나’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 이단 사이비에 대한 적극 대처 방안과 함게 이단 사이비와 관련된 용어를 통일해 나가기로 했다.

‘이단 사이비 규정 기준 및 개념과 용어 정립’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정행업목사(예장통합 이단사이비문제 상담소장)는 “한국교회의 이단 관련 용어와 규정이 일관성과 적합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하고, “이단을 판단하는 기준은 초대 교회 공의회들의 교리 결정과 종교개혁자들의 교리를 표준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정목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용어 규정 문제를 언급, ▲‘이단’은 기독교의 기본 교리 중 하나에 문제가 있어 그것이 다른 교리에 영향을 끼쳐 기본 교리를 훼손하는 것 ▲‘사이비’는 이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단과 다름없이 그 폐해가 매우 큰 경우 ▲‘사이비성’은 사이비보다는 덜하지만 교류나 참여 금지 등의 규제가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통합측의 기준안을 제시했다.

한기총 오성환목사는 “최근 영생교, 여호와의증인, JMS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이단과 사이비에 대한 개 교단들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하고 “이들로부터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연합기관의 주도로 한국교회가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단 사이비에 대한 범 교단적 공동 대처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각 교단들이 취하고 있는 이단 사이비에 대한 기준이 천차만별인 것이 그대로 드러나 이에 대한 통일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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